시댁가는 문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컨텐츠 정보
- 349 조회
-
목록
본문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결혼 1년차 주부 입니다.
시댁에 너무 자주 가고 있고 이런저런 문제로 너무 힘들어요ㅜ
하소연할곳이 없네요...
남편은 자신이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도 돕고 시댁에 한번 친정에 한번 번갈아 가면서 똑같이 가고 있다. 본인이 원했던것보다 제가 시댁에 너무 신경을 안써서 서운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서운하고 힘이 드네요.
자고오는건 똑같이 한번씩이지만 시댁을 한달에 10번이상 보고 있어요. 밥을 먹는다던가 함께 장을본다던가 하면서요. 아무리 챙겨주셔도 저도 일하고 집안살림하면서 시댁까지 신경쓰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거기다 한번 자고 올때 금요일 저녁에 가서 일요일 저녁까지 보는걸로 합의가 되어 있어요. 2박3일 있으면서 여기저기 놀러도 가게요. 그런데 친정 갈때만 그 2박 3일 일정이 1박 일정으로 변경되는 일이 생기네요..
1년간 제 부모님은 3번번봤어요. 그것도 1박으로요. 남편이 1년안에 친정을 3번갔으면 진짜 많이 간거래요. 그런데 시댁은 한달에 10번 넘게 만나는데 서운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저한테 잘하려고 노력하고 집안일도 도우려고 해요 그런데 제가 시댁 다녀와서 체력 다 빠져서 잠들어 버리거나 그 다음날 아픈거 보면 그게 그렇게 서운하다고 하네요. 시부모님이 괴롭히는거 아닌데 누가 보면 자기 부모님이 저를 괴롭힌줄 알겠다구요.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 자신이 저를 챙겨준거에 대해 정말 인정 받으려고 합니다. 시부모님도 좋은분이고 저희를 챙겨주려고 하시는거 감사하지만 한달에 10번이상 만나는게 저는 힘이 들어요...
저희 언니도 결혼하고 1년동안 시댁만 갔는데 일요일 마다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데요. 일요일만 쉬는 맞벌이 부부라 재우지는 않고, 일요일 점심만 먹는데요. 첨엔 좋게 첫주는 시댁, 둘째주는 둘이 쉬고 데이트, 셋째주는 친정, 넷째주는 대청소 이렇게 계획을 짜도 계속 시댁만 가게 되더래요. 점심 잠깐 먹고 데이트 가라, 밥 차리기 귀찮을테니 먹고 쉬어라, 점심먹고 친정가라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왕복 2시간 거리고 시댁 다녀오면 형부가 피곤해져서 10분거리에 있는 친정 안가게 되고 1년째 될때 언니가 펑펑 울면서 말하게 됬데요.
제 친구도, 남편이 시댁 매주 점심 먹으러 가고 친정은 두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하는데 자신은 시댁과 친정 골고루 가고 있다고 한데요.
결혼하면 이렇게 사는건가 싶어요.
잘 살려면 내가 마음을 비우고 만족하면서 살아야 되나 싶지만 저도 저희 부모님 보고 싶어요. 그리고 일하면서 집안일도 해야 되니 저도 쉬어야되는데 쉴 시간이 없네요. 그런데 남편도 제 눈치 보느라 힘들데요.
남편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면 기분 상하지 않고 저도 힘들지 않을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
이야기 할 시간은 있는데 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싸우게 되네요. 그래도 초반보다 괜찮아진거에요ㅜㅜ 남편이 시부모님이랑 매일 하루에 2~3번씩 영상통화 할 만큼 친해요. 저랑도 통화하고 싶으신데 그건 남편이 막아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는데 남편은 자기가 너무 나쁜 아들이 된거 같데요. 그리고 너무 늦게 까지 못가게 하면 그 다음날 싸우더라구요. 자기딴에는 하고 있는데도 제가 힘들어 하는게 서운하다고 하네요.
-------------------
남편이 매일 하는 소리가 자신도 처가랑 친해지고 싶다. 시댁이 근처고 자기 직장이 근처기때문에 그런거다 하네요. 그리고 사실 저희집은 어머니가 언니 23, 저 20살때 저까지 대학가고 나서 어머니가 재혼하셔서 느낌이 언니도 저도 얼른 제 가정 찾아갔으면 하는 그런 집이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하는 말이 처가가서 맨날 자고 싶은데 그럴수 없다고 아쉽다고 그러네요. 이럴때는 친아버지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요. 똑같이 경험하면 힘들어 할꺼라는거 알거든요.
주작이라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주작 아니에요.
남편도 여자가 당하는?? 며느리라서 당하는?? 그런 프로들을 보면 저건 백퍼 대본이다 바보라서 저러고 사나보다 하는데 자기 바로 옆에서 이런일이 생기는걸 몰라요.
그리고 저희 언니 부부는 1년쯤에 언니가 펑펑울고나서 지금은 무조건 친정먼저 가고 시댁을 가더라구요. 한달에 하루 날잡아서 친정이 가까우니깐 친정가서 점심먹고 시댁가서 저녁먹고 그 다음날 출근해야되니깐 일찍 집에가고요. 그리고 명절에도 친정시댁 당일치기로 왔다가고 쉬더라구요. 둘다 주6일 근무라 쉬어야된다고요. 그리고 이제 언니가 임신할 준비한다고 이번년도 부터 일을 쉬는데 그렇다고 시댁 더가고 그런건 없더라구요. 저도 한 5년차 되면 그렇게 한 가정을 살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아니면 지금부터 확실하게 말해야 하나 했는데 댓글들 보니 잘 말해봐야겠어요.
참고로 시댁이 가까워지게 된건 제가 결혼하면서 지역을 옮겨왔어요. 제일 큰 이유는 남편 집이 있으며 월급이 적지만 평생직장이나 다름없어서 여기서 시작하면 될것 같다고요.
처음엔 월급 많은 쪽으로 가야된다고 했었는데 결혼하기 위해 오픈해보니 제가 연봉이 1200 높았어요. 그리고 오픈 후 저는 추가 업무를 맡으면서 월 100정도로 추가로 계속 받았어요. 그런데 제 직업은 수명이 길어봐야 사십대 후반까지. 짧으면 사십 초반 까지고 저는 자가가 아니라 전세였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이쪽으로 와서 파트로 알바 하면서 애기 계획 하고 있었어요.
아이를 위해선 가능하다면 유치원 보낼때까지는 엄마가 집에 있어야겠어서 남편이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되고 남편도 승진할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남편월급만으로 살기는 힘들고 아기 가지기 전에 벌어야 될것 같아서 몇달전부터 일 다시 하고 있는데 새 직장이다 보니 적응해야되네요 ㅜㅜ
여튼 그래서 이사를 했고 저는 광역시 단위 살다가 군단위로 내려왔는데 이마트도 없고 지리를 몰라 남편이 데려가는곳을 따라가다보니 계속 시댁 근처의 마트, 시댁근처 공원, 시댁근처 카페로 데리고 가면서 더 자주 만나더라구요.
그래도 시누와 놀러가라는거, 남편과 첫 해외여행 시부모님과 시누 모시고 가자는거 매주마다 자고 가라는거 다 거절하고 나니 밥만 먹고 오네요.
그리고 시댁 가서 일 못하게 하는데 그래도 어른이 하시는데 어떻게 앉아 있나요. 옆에서 돕게 되지요. 남편도 그냥 있는게 아니라 함께 밥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남편도 음식 같이 합니다. 그리고 저를 남편보다는 덜 하게 해요. 그런데도 제가 가는 횟수 줄이려고 하니 서운하다는거에요ㅜㅜ 전 남편과 오붓하게 시간 보내고 싶은건데...
막 판에서 보던것 처럼 모든 일을 다 시키고 부려먹고 그러지는 않아요.
여튼 지금까지 하소연 들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시댁에 너무 자주 가고 있고 이런저런 문제로 너무 힘들어요ㅜ
하소연할곳이 없네요...
남편은 자신이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도 돕고 시댁에 한번 친정에 한번 번갈아 가면서 똑같이 가고 있다. 본인이 원했던것보다 제가 시댁에 너무 신경을 안써서 서운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서운하고 힘이 드네요.
자고오는건 똑같이 한번씩이지만 시댁을 한달에 10번이상 보고 있어요. 밥을 먹는다던가 함께 장을본다던가 하면서요. 아무리 챙겨주셔도 저도 일하고 집안살림하면서 시댁까지 신경쓰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거기다 한번 자고 올때 금요일 저녁에 가서 일요일 저녁까지 보는걸로 합의가 되어 있어요. 2박3일 있으면서 여기저기 놀러도 가게요. 그런데 친정 갈때만 그 2박 3일 일정이 1박 일정으로 변경되는 일이 생기네요..
1년간 제 부모님은 3번번봤어요. 그것도 1박으로요. 남편이 1년안에 친정을 3번갔으면 진짜 많이 간거래요. 그런데 시댁은 한달에 10번 넘게 만나는데 서운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저한테 잘하려고 노력하고 집안일도 도우려고 해요 그런데 제가 시댁 다녀와서 체력 다 빠져서 잠들어 버리거나 그 다음날 아픈거 보면 그게 그렇게 서운하다고 하네요. 시부모님이 괴롭히는거 아닌데 누가 보면 자기 부모님이 저를 괴롭힌줄 알겠다구요.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 자신이 저를 챙겨준거에 대해 정말 인정 받으려고 합니다. 시부모님도 좋은분이고 저희를 챙겨주려고 하시는거 감사하지만 한달에 10번이상 만나는게 저는 힘이 들어요...
저희 언니도 결혼하고 1년동안 시댁만 갔는데 일요일 마다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데요. 일요일만 쉬는 맞벌이 부부라 재우지는 않고, 일요일 점심만 먹는데요. 첨엔 좋게 첫주는 시댁, 둘째주는 둘이 쉬고 데이트, 셋째주는 친정, 넷째주는 대청소 이렇게 계획을 짜도 계속 시댁만 가게 되더래요. 점심 잠깐 먹고 데이트 가라, 밥 차리기 귀찮을테니 먹고 쉬어라, 점심먹고 친정가라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왕복 2시간 거리고 시댁 다녀오면 형부가 피곤해져서 10분거리에 있는 친정 안가게 되고 1년째 될때 언니가 펑펑 울면서 말하게 됬데요.
제 친구도, 남편이 시댁 매주 점심 먹으러 가고 친정은 두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하는데 자신은 시댁과 친정 골고루 가고 있다고 한데요.
결혼하면 이렇게 사는건가 싶어요.
잘 살려면 내가 마음을 비우고 만족하면서 살아야 되나 싶지만 저도 저희 부모님 보고 싶어요. 그리고 일하면서 집안일도 해야 되니 저도 쉬어야되는데 쉴 시간이 없네요. 그런데 남편도 제 눈치 보느라 힘들데요.
남편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면 기분 상하지 않고 저도 힘들지 않을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
이야기 할 시간은 있는데 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싸우게 되네요. 그래도 초반보다 괜찮아진거에요ㅜㅜ 남편이 시부모님이랑 매일 하루에 2~3번씩 영상통화 할 만큼 친해요. 저랑도 통화하고 싶으신데 그건 남편이 막아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는데 남편은 자기가 너무 나쁜 아들이 된거 같데요. 그리고 너무 늦게 까지 못가게 하면 그 다음날 싸우더라구요. 자기딴에는 하고 있는데도 제가 힘들어 하는게 서운하다고 하네요.
-------------------
남편이 매일 하는 소리가 자신도 처가랑 친해지고 싶다. 시댁이 근처고 자기 직장이 근처기때문에 그런거다 하네요. 그리고 사실 저희집은 어머니가 언니 23, 저 20살때 저까지 대학가고 나서 어머니가 재혼하셔서 느낌이 언니도 저도 얼른 제 가정 찾아갔으면 하는 그런 집이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하는 말이 처가가서 맨날 자고 싶은데 그럴수 없다고 아쉽다고 그러네요. 이럴때는 친아버지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요. 똑같이 경험하면 힘들어 할꺼라는거 알거든요.
주작이라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주작 아니에요.
남편도 여자가 당하는?? 며느리라서 당하는?? 그런 프로들을 보면 저건 백퍼 대본이다 바보라서 저러고 사나보다 하는데 자기 바로 옆에서 이런일이 생기는걸 몰라요.
그리고 저희 언니 부부는 1년쯤에 언니가 펑펑울고나서 지금은 무조건 친정먼저 가고 시댁을 가더라구요. 한달에 하루 날잡아서 친정이 가까우니깐 친정가서 점심먹고 시댁가서 저녁먹고 그 다음날 출근해야되니깐 일찍 집에가고요. 그리고 명절에도 친정시댁 당일치기로 왔다가고 쉬더라구요. 둘다 주6일 근무라 쉬어야된다고요. 그리고 이제 언니가 임신할 준비한다고 이번년도 부터 일을 쉬는데 그렇다고 시댁 더가고 그런건 없더라구요. 저도 한 5년차 되면 그렇게 한 가정을 살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아니면 지금부터 확실하게 말해야 하나 했는데 댓글들 보니 잘 말해봐야겠어요.
참고로 시댁이 가까워지게 된건 제가 결혼하면서 지역을 옮겨왔어요. 제일 큰 이유는 남편 집이 있으며 월급이 적지만 평생직장이나 다름없어서 여기서 시작하면 될것 같다고요.
처음엔 월급 많은 쪽으로 가야된다고 했었는데 결혼하기 위해 오픈해보니 제가 연봉이 1200 높았어요. 그리고 오픈 후 저는 추가 업무를 맡으면서 월 100정도로 추가로 계속 받았어요. 그런데 제 직업은 수명이 길어봐야 사십대 후반까지. 짧으면 사십 초반 까지고 저는 자가가 아니라 전세였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이쪽으로 와서 파트로 알바 하면서 애기 계획 하고 있었어요.
아이를 위해선 가능하다면 유치원 보낼때까지는 엄마가 집에 있어야겠어서 남편이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되고 남편도 승진할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남편월급만으로 살기는 힘들고 아기 가지기 전에 벌어야 될것 같아서 몇달전부터 일 다시 하고 있는데 새 직장이다 보니 적응해야되네요 ㅜㅜ
여튼 그래서 이사를 했고 저는 광역시 단위 살다가 군단위로 내려왔는데 이마트도 없고 지리를 몰라 남편이 데려가는곳을 따라가다보니 계속 시댁 근처의 마트, 시댁근처 공원, 시댁근처 카페로 데리고 가면서 더 자주 만나더라구요.
그래도 시누와 놀러가라는거, 남편과 첫 해외여행 시부모님과 시누 모시고 가자는거 매주마다 자고 가라는거 다 거절하고 나니 밥만 먹고 오네요.
그리고 시댁 가서 일 못하게 하는데 그래도 어른이 하시는데 어떻게 앉아 있나요. 옆에서 돕게 되지요. 남편도 그냥 있는게 아니라 함께 밥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남편도 음식 같이 합니다. 그리고 저를 남편보다는 덜 하게 해요. 그런데도 제가 가는 횟수 줄이려고 하니 서운하다는거에요ㅜㅜ 전 남편과 오붓하게 시간 보내고 싶은건데...
막 판에서 보던것 처럼 모든 일을 다 시키고 부려먹고 그러지는 않아요.
여튼 지금까지 하소연 들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