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카가 저희딸에게 보낸 카톡 정말 화납니다

컨텐츠 정보

본문

엄청난 장문으로 글을 썼다가
읽기 귀찮거나 어려움이 있을거 같아 삭제하고
간략하게 다시 써봅니다

제 아이와 시조카 나이는 동갑 10살 여자아이들 입니다
동서가 집을 나가버리는 바람에 (외도)
시동생은 혼자 시조카를 돌보게 되었고
시동생은 시동생나름 아빠로써 최선을 다해 키웠겠지만
시어머니 눈엔 모자라보였는지 대신 키우시겠다하셨습니다

제 아이와 동갑이고 같은 여자아이라 그런지
저도 눈에 많이 밟혔고 전보다 더 시댁에 자주가서
키즈카페나 눈썰매장 같은곳을 자주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줬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내년이면 11살 인데
일요일날 아이 핸드폰을 보니
정말 가관이었고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정도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안그래보이던 아이였는데..........

시조카가 저희딸을 무시하는 말투는 기본이었구요

"너 저번에 머리땋은거 이상했어 , 근데 너 물통도 진짜 이상한거 알아??" 같은 일부로 시비거는듯한

딸이 화제를 돌릴려고 나 엄마가 내방 청소하래 안녕 하면

"ㅁㅁ야 너 그거알지 도망간 엄마가 니엄마고
니네집에 있는 엄마가 내엄마야
사실 넌 몰랐지 하면서 아닌데? 아닌데? 내말이 맞는데?"

하며 도배를 하거나 (전체보기를 눌러야 할 정도)

"우리엄마가 너 불쌍해서 키워주고 있는거야"
라는 말에 제 딸이 아니라고 답변하면
가운데손가락 올리고 찍은 사진을 제 딸에게 보내는 둥
딸이 나 진짜 엄마한테 이를거야 라고 하면
시조카는 손을 비는듯한 이모티콘 ,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띄어쓰기 많이 한 이유는 보기 쉽게끔)

이게 일요일날 단 하루 있었던 카톡 입니다
(완벽한 맞춤법은 아니지만.. 읽히는대로 옮겨 쓴겁니다)
그 이상은 삭제되었는지 없었구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날 하루 카톡이 그정도면
저희딸은 지금껏 얼마나 상처받는 말을 들었을까요

확인한게 오후11시였는데 다음날까지 기다릴수 없어
이게 뭐냐고 깨웠고 아이는 깜짝놀라 왜보냐고 울며
바로 삭제하더라구요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사진같은걸 찍어놀수없었어요

삭제하는걸 보니 아차 싶어서 (증거가 없어진거니)
언제부터 이랬냐 차분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언제부터인진 나도 몰라 기억이 안나
ㅇㅇ이가(시조카) 그럴때마다 엄마가 볼거같아서
난 삭제했어 근데 ㅇㅇ이가 __이라는 욕 도 했어
나 운적도 있다 하는데 진짜 가슴이
이건 말로 형용할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지금도 똑같구요

전 지금껏 시조카를 봤을때 딱하다,불쌍하다 같은
동정의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게 아니라
똑같이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대한건데 이게 오해를
부른거였을까요? 10살 아이가 그런 소리를 하는것부터
이해가 안가는데. 그리고 시조카는 저만 보면
쑥쓰러워 수줍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남편과 했던말이 ㅇㅇ이는 아직도
내가 불편한가봐 아직도 베베꼬면서 대답을 잘안해~
라고 했었는데 정말 반전이네요 두얼굴입니다

제딸과 같은 사랑스러웠던 아이는 이제 없습니다
제 자신이 원망스러우면 너무 유난인가요?
너무 붙어있게 지내서 그런걸까요 잠깐 저없는 순간
단둘이 있던 순간에는 어땠는지 화만납니다

엄마가 없어서 엄마있는 친구가 부러울순 있겠어요
그거까진 이해할게요 하지만 가족 아닌가요?
말도안되는 거짓말로 혼란을 주고 상처주면서
제 딸 혼자 전전긍긍하게 만든게
너무 화가나고 주체할수 없더군요

시조카는 지금 다른 식구들과 제주도에 있어 비가 그치는날
온다고 합니다 주말이나 다음주 정도에 올거같은데
아직 시어머니께는 이 사실을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시어머니가 건내듣고 미리 시조카 한테 말하면
머리 굴릴거같아서요 아이한테도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면 엄마한테 당장 말하라구요
시조카와 그대로 아무생각없이 마주쳐서 대화해보고싶습니다

남편도 얼굴빨개질정도로 화났고
아이에게 미안해서 한참을 안아주고 눈물 닦더라구요

아이는 엄마아빠가 울꺼같아서 그리고 ㅇㅇ이를 혼낼까봐
말안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정말..
기억안난다면서 긴장 풀리니 사실 이런 카톡들
카톡할때마다 그랬다고 하네요 안했던날이 없다면서
왜 큰엄마 큰아빠 인줄 아냐고 자기가 진짜 딸이라서
그런거라고 그랬다고도 하구요

내 자식한테 상처줬으니 어른이고 뭐고 다 모르겠고
직진 하고 싶지만 그래도 한때는 애뜻하게
오래 본 가족^^이니 백번참고 어른답게 행동하고 싶습니다
뭘 어떻게 말을 해야하고 어떻게 혼내야 맞을까요

이 사실을 알면 시어머니도 놀래실거 같네요
안그래도 방학동안 태권도 다니면서 언니오빠들인지
누군한텐지 욕을 배워왔다고 하는데
(병신 이라는말을 했다가 뒤지게 혼났다고 해서 그런거 어디서배웠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학원옮겨보라고 했었어요)
저만큼이나 교육에 많이 민감하시고
엄마없다는 소리 안듣게 하려고 노력 많이 하셨었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어제 남겨진게 뭐 없나 확인하다가
제아이와 시조카가 같이 하는 모바일게임에
저장되어있는 대화들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하루 30분씩 두번밖에 게임을 못하는데
나가있는 시간대에도 혼잣말로 욕을 써놨더라구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65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