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와의 여행중 트러블(댓글남편과볼예정)

안녕하세요.
일단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 중 남편이 다른 사람들은 니가 정말 옳다고 말하는지 글을 올려보라고 해서 글을 씁니다.
같이 볼 예정이예요.


저희는 이번 금토일 3일을 시부모님+ 남편+저+ 아들 2명(초3,중1) +강아지 와 함께 강아지 숙박 가능한 숙소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내일 일정을 시댁 단톡방에 공유 하던중 남편이 시댁 단톡방에 "아버지 내일 오전 7시50분 골프 9홀 예약 완료 되었습니다" 라고 글을 올린거예요.

순간 저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다시 꼼꼼히 살펴읽어보니
저를 뺀 시부모님,남편이 오전에 골프를 치고 돌아오려는 계획을 저는 이런식으로 예약 후 통보 받았던것이죠.

제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나누게된 내용은

남편입장

1. 당신(글쓴이)은 보통 늦게 9시쯤 일어나니 1시간만 애들과 강아지를 보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냐는 입장.


2.그리고 시부모님이 건강하실때 아들이랑 골프 치고 싶고 심지어 당신(글쓴이)을 배려해서 18홀 전부 돌지 말고 9홀만 돌자고 하시고 새벽 7:50 이른 시간 골프스케쥴을 잡는등 너를 그렇게 걱정해주셨는데 넌 이정도도 이해를 못하냐

3 당신이 원하면 첫째(중1)에게 강아지와 동생을 맡기고 같이 골프를 쳐도 무방하다라는게 본인 입장이었습니다.

4 당신한테 미리 양해를 구했으면 당신이 화를 안냈겠냐
->만약당신한테 먼저 골프 친다고 양해 구하면 당신은 무슨 말 했을까?
라고 말했다고 남편이 수정을 원해서 고칩니다.



제 입장은
1. 건강하실때 아들이랑 얼마든 골프 치고 다니셔도 난 화나지 않고 보기 좋다.
하지만 아들과 세분이 골프치고싶으면 따로 골프여행을 잡아야 맞는것이다.

2 가족이 다같이 가는 이 여행에 어른 4명중 며느리 한명 빼고 굳이 셋이서 (심지어 며느리는 치지도 못하는) 골프를 칠 계획을 잡았다는게 4명중 나혼자 동떨어진 느낌이다

3 아이들 1시간 보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런 계획을 잡았으면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유일한 어른인 나에게 양해라도 구한 후에 예약을 했어야지 세분이서 일정잡아 예약 끝낸 후 단톡방 통보로 알게 하는건 애보러 가는 식모취급 당하는 느낌이라 불쾌하다.

4 첫째 갓난 아기때도 이런식으로 여행을 같이 데려가놓고 나와 갓난 아기는 숙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게 하고 세분이서 골프 치고 온 적 많지 않냐. 그당시에도 정말 슬펐지만 배려한거였는데 호의가 계속되니 정말 권리로 안다는말이 맞다.


사실 별거 아닌 문제로 다투는 모양새가 참 부끄럽고 치졸해보이기까지 하여 얼굴이 벌개집니다.
하지만 남편과 14년 넘게 살며 서로 다른 모양새에 이젠 조금 대중의 눈이 필요하다 느껴져 글을 올리니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