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 때문에 섭섭했던 쓰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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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2주가 넘어가네요 후기 아닌 후기 적어봅니다
급하게 새로 이사갈 집부터 구하고 짐 정리하고
제가 키우던 고양이와 같이 이사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었고
사료 화장실 캣타워 등등 고양이 용품들도
하나하나 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구비해놓고
다시 둘이서만 행복하게 지낼 생각에
남자친구와의 이별도 그리 슬프지 않았어요
많은 분들께서 조언 주신대로 혹여나 이별 고한 이후에
남자친구가 저희 고양이를 학대한다거나 버릴까봐
이별하는 이유로는 고양이 때문이라곤 하지 못 했습니다
사실 고양이 이외에도 남자친구의 지극히 이기적인 성격과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전부 지능이 떨어지고
세상에 나 말고는 다 병x이다, 길거리에 노인들이
왜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냐 짜증난다 등의 말버릇 및
같이 어딜 가도 남을 하대하거나 차별하고
심지어 저희 부모님 뵈었을 때도 시선도 잘 안 마주치고
저희 부모님께서 말씀 하셔도 딴 데 보고 못 들은 척 하거나
하는 등의 태도에서 점점 마음이 떠났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공간에 사는 나와 내 고양이에게마저
그러니 저도 참다참다 더이상은 안되겠다싶어
고양이 문제로 글 썼던 부분이었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해주셨던 말씀들처럼
고양이 품종 차별, 너네 고양이 우리고양이
이렇게 나누는 것들이 그동안 사람에게도 반영돼서
반복되오던 것들이 맞았던 걸 뒤늦게서야 깨달았네요
저희 부모님과 식사 땐 집 근처에 아무 식당에서
예약도 없이 밥 먹고
본인 부모님과는 멀리 떨어진 고급호텔에 몇주전부터 예약하여
좋은 자리에서 밥 먹었던 것들도
왜 이제서야 다 생각나고 내가 그렇게 바보같았는지..
제가 이별을 통보하고 이번주내로 짐 빼겠다 했을때도
우리의 관계적인 면보다
너를 이미 결혼할 사람으로 우리 부모님께 인사시키고
그렇게 여러번 식사도 했던 건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떡하냐
내 체면이 뭐가 되냐에서부터
니가 이 집 나가서 혼자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냐
니가 전부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냐 하는데
그 사람과 살았던 6개월보다 혼자 고양이와 훨씬 더 오래
살아왔는데 도대체 저를 뭐라고 생각했길래 저렇게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자기 없음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잘 살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보죠
저희 고양이부터 이사갈 집에 미리 옮겨놓고
짐 싸는데 아무말도 없이 담배만 피다가
하나씩 짐 빼기 시작하니까 다시 생각해보라며 그제서야
말리더군요
더이상 얘기하고싶지 않다했더니 이번엔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이딴식으로 나오냐면서
내가 이것도 사주고 저것도 사주고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
버럭 화를 내길래
그럼 나는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러냐
이렇게 된 게 누구때문인지 그 잘난 머리로 생각 좀 해봐라하고
나왔습니다
그간 정들었던 남자친구 고양이들 생각날 것 같지만
제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고 차별 받으며 말도 못하고
슬퍼했을 게 더 먼저 떠올라 우선은 둘이 함께 지내며
훨씬 더 많은 사랑 주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고양이 안전과 행복을 빌어주셨던 따듯하신 분들께
늦게나마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저희 고양이 고양이별로 떠나는 날까지
책임지고 행복하게만 해줄거에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거의 2주가 넘어가네요 후기 아닌 후기 적어봅니다
급하게 새로 이사갈 집부터 구하고 짐 정리하고
제가 키우던 고양이와 같이 이사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었고
사료 화장실 캣타워 등등 고양이 용품들도
하나하나 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구비해놓고
다시 둘이서만 행복하게 지낼 생각에
남자친구와의 이별도 그리 슬프지 않았어요
많은 분들께서 조언 주신대로 혹여나 이별 고한 이후에
남자친구가 저희 고양이를 학대한다거나 버릴까봐
이별하는 이유로는 고양이 때문이라곤 하지 못 했습니다
사실 고양이 이외에도 남자친구의 지극히 이기적인 성격과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전부 지능이 떨어지고
세상에 나 말고는 다 병x이다, 길거리에 노인들이
왜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냐 짜증난다 등의 말버릇 및
같이 어딜 가도 남을 하대하거나 차별하고
심지어 저희 부모님 뵈었을 때도 시선도 잘 안 마주치고
저희 부모님께서 말씀 하셔도 딴 데 보고 못 들은 척 하거나
하는 등의 태도에서 점점 마음이 떠났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공간에 사는 나와 내 고양이에게마저
그러니 저도 참다참다 더이상은 안되겠다싶어
고양이 문제로 글 썼던 부분이었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해주셨던 말씀들처럼
고양이 품종 차별, 너네 고양이 우리고양이
이렇게 나누는 것들이 그동안 사람에게도 반영돼서
반복되오던 것들이 맞았던 걸 뒤늦게서야 깨달았네요
저희 부모님과 식사 땐 집 근처에 아무 식당에서
예약도 없이 밥 먹고
본인 부모님과는 멀리 떨어진 고급호텔에 몇주전부터 예약하여
좋은 자리에서 밥 먹었던 것들도
왜 이제서야 다 생각나고 내가 그렇게 바보같았는지..
제가 이별을 통보하고 이번주내로 짐 빼겠다 했을때도
우리의 관계적인 면보다
너를 이미 결혼할 사람으로 우리 부모님께 인사시키고
그렇게 여러번 식사도 했던 건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떡하냐
내 체면이 뭐가 되냐에서부터
니가 이 집 나가서 혼자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냐
니가 전부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냐 하는데
그 사람과 살았던 6개월보다 혼자 고양이와 훨씬 더 오래
살아왔는데 도대체 저를 뭐라고 생각했길래 저렇게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자기 없음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잘 살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보죠
저희 고양이부터 이사갈 집에 미리 옮겨놓고
짐 싸는데 아무말도 없이 담배만 피다가
하나씩 짐 빼기 시작하니까 다시 생각해보라며 그제서야
말리더군요
더이상 얘기하고싶지 않다했더니 이번엔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이딴식으로 나오냐면서
내가 이것도 사주고 저것도 사주고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
버럭 화를 내길래
그럼 나는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러냐
이렇게 된 게 누구때문인지 그 잘난 머리로 생각 좀 해봐라하고
나왔습니다
그간 정들었던 남자친구 고양이들 생각날 것 같지만
제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고 차별 받으며 말도 못하고
슬퍼했을 게 더 먼저 떠올라 우선은 둘이 함께 지내며
훨씬 더 많은 사랑 주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고양이 안전과 행복을 빌어주셨던 따듯하신 분들께
늦게나마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저희 고양이 고양이별로 떠나는 날까지
책임지고 행복하게만 해줄거에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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