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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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시간이 이렇게 흘렀어.
이제 다시 볼 수는 없겠지.
있잖아,
너는 정말 외로워보이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나는 네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안에서 사랑을 주고 또 많이 받기를 바라.
많은 사랑을 받고,
그 속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그러다 결혼해서 너 닮은 아이도 낳고
네가 외로움을 다 잊을만큼
그게 대체 언제였더라 싶을만큼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래.
너의 찬란한 한 시기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
솔직함이 네 눈에 있었지만,
너는 어딘가 어린 강아지 같기도 했지.
이 긴 장마가 끝나고 가을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다시 없을만큼 행복하길 바래.
나는 나의 자리로 돌아가
너라는 사람이 그 계절에 있었다는 것만 기억한채
다시 긴 삶을 살아가려고 해.
그냥, 한 번 꼬옥 안아주고 싶었어.
무릎에 뉘여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의 투정이나 들어주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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