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수준의 관심을 보이는 회사동료, 어떻게 해야할까요?

컨텐츠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25살 6년차 직장인입니다.
20살 때부터 일을 시작하여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이 제 첫 직장입니다.

이 곳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의 과한 관심(?) 때문에 너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ㅠㅠ

그 직원은 40대 여성분이고, 그 직원과 같이 일한지는 2년 정도 되었어요. (편의상 그 직원을 A라고 할게요)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관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좋게 말해서 관심이지 이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을 넘을 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제가 위에 언니, 오빠가 있고 제가 막내. 이렇게 3남매인데
언니와 오빠는 무슨 일을 하냐, 월급은 얼마나 받냐, 언니 남자친구는 몇 살이냐, 직업이 뭐냐, 만난지 얼마나 되었냐, 오빠 배우자는 직업이 뭐냐, 애는 왜 안가지냐 (오빠는 기혼, 언니는 미혼이에요) 등등...

심지어 저희 오빠 여름휴가는 언제인지 묻더라구요..? 그럼 오빠는 휴가 때 뭐하냐고 와이프랑 놀러가냐고 ㅋㅋㅋ 남의 오빠 휴가 일정이 왜 궁금해요 도대체???

명절 때만 되면 오빠 와이프가 전 구우러 왔냐 부터 해서 이것저것 엄청 물어봐요.. 아니 남이사 전을 구우러 왔건 뭘하건 본인이 무슨 상관인지 ;; 저희 새언니를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짜증나요.

도대체 왜 내 가족들까지 궁금해 하는지..
얼른 대화 주제를 돌리려고 대충 대답하면 자기 궁금증 해소될 때까지 끝까지 파고들어 질문합니다.
자격지심 있는거 같아요 진심으로

제가 평소보다 옷을 좀 더 신경써서 입고 온 날이면 오늘 집에 바로 안가냐 약속 있냐 묻는데,
맞아요 이 정도는 직원 간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죠 근데요 뉘앙스가 중요하잖아요
오늘 어디가~?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왔어~~~ 이게 절대 아니구요 ㅎㅎ
오늘 누구 만나는데? 남자 만나나?
친구 만난다고 하면, 그 친구는 어떻게 알게 된 친구이며, 몇 살인지, 심지어 어디 사는지..
같이 일하는 직원의 친구가 어디 사는지 궁금하신가요??

이건 정말 선 넘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제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책상 위에 올려둔 제 휴대폰에서 카톡 알림이 울렸나봐요
제가 화장실 다녀왔는데 누구누구 연락 왔던데?
이러길래 진짜 ...

아, 또 충격이었던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제 자리에 오더니 제 가방을 막 뒤지더라구요?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 막 뒤져보고, 지갑도 열어 보는게 아니겠어요...?
그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서 별 말 못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후회되네요 하 ㅎ

제가 연차 쓰는 날은 아주 난리난리 납니다 ^^
보통 직원이 연차 쓰면 예의상이건 정말 궁금하건 어디 좋은데 가~? 이 정도 묻고, 놀러가거나 쉰다고 하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지 않나요?

어디 가는지, 누구 만나는지 꼬치꼬치 다 물어봐요.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이 많아서 그렇겠지.. 하고 넘겼지만 연차 쓰고 온 다음 날에 완전 질문 폭탄!!!!!
카페는 어디 갔는지, 밥은 어디서 먹었는지, 몇 명이서 놀았는지 등 모든 걸 다~~~ 궁금해 해요
이것도 뭐 단순하게 생각하면 진짜 뭐하고 놀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매번 그런다는 거.. 문제 있지 않나요?

더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생각 나는 것만 적어본 거구요.
여튼 이런 선을 넘는 관심들 때문에 하루하루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 같습니다 ㅠㅠ

심지어 A 때문에 퇴사까지 결심했는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A 때문에 왜 퇴사를 해야하나 싶더라구요. A만 아니면 저는 계속 이 회사에 다니고 싶거든요.

저희 언니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또 얼마나 뜨거운 질문을 받게 될까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 거려서 결혼식 전에 퇴사를 할까 진지하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처음에는 뭘 그렇게 궁금해하세요~~ 하며 웃으면서 대꾸하다가도,
정말 가족과 관해 너무 선 넘는 말을 할 때면 정색하기도 하고 기분 나쁜 티도 많이 내기는 합니다.
그것도 그 때 잠시일뿐.. 이제 안하는가 싶더니 시간이 지나면 또 시작됩니다.

보통 같이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 이렇게 궁금해하시나요?? 순수한 호기심으로 보기에는 너무 과하지 않은지..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ㅠ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65 / 59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