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치는 전직장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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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6년 근무하고 작년에 퇴사했는데
전 직장 동료 때문에 소름끼쳤어요



문제의 선임을 a라고 할게요

a도 여자 이제 30대 초반

여초 회사에서 파벌 싸움?
그런 기싸움이 알게 모르게 있었는데

제가 막내였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서
그냥저냥 처신 잘 해서 거기 안 끼고
두루두루 다 저 챙겨주시고 잘 지냈어요

근데 a는 은근하게 자꾸
저쪽 무리 뒷담 이쪽 무리 뒷말 저한테 얘기하고
도촬 식으로 같은 사무실에 있는 사람 사진찍어서

00씨, 옷 작은거 봐바여ㅋㅋㅋ 팔뚝 터질듯ㅋㅋ

이런 식으로 카톡하고 비하해서
제가 불편하다 선 그었었어요

근데 그 뒤로도 자꾸 남의 사진 도촬하듯이 찍어서 낄낄거리고 지 남친 보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것뿐만 아니고

저 일 시켜먹고
지 남친이랑 놀러가려고 이상한 거짓말로
휴가 직전에 일정 바꿔달라 한다거나..


하여튼 상사들이
a가 저한테 자기 일 떠넘기는 거 알고
저 뒤로 불러서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으면
와서 슬쩍 말해라. 걔가 원래 월급만 받아가면 된다는 식으로 일한다


이랬는데 못 견딜 정도 아닌데다가
상사들이 일부러 더 절 챙겨주시면서
떠넘긴 업무 성과도 인정해주시고 a보다 일 잘하는 걸 알아주셔서

그냥 제가 참았고 덕분에 승진도 했었어요

와중에 개인적인 이유로
작년에 제가 퇴사하기 전에 a가 결혼해서 축의금 내고

인사하고 끝냈어요


그러고 끝인줄 알았는데,
퇴사하고 한 달 뒤 제가 알바하는 곳 찾아왔더라구요? (자격증시험 준비중이라 주말 알바중이었음)

00이 알바한다길래 찾아왔다 이래서
?? 어떻게 아시고요?

제가 인스타로 주말 카페 알바중이라고 카페에서 커피 내린 거 사진 찍어 올린 걸 보고
(팔로워 아님)

인스타로 00동(제가 사는 동네) 카페 다 검색해서
커피잔 똑같은데 찾아서 남친이랑 놀러왔다는 겁니다...

아.. 네..좀 무섭네요..
이러고 떨떠름하게 있다가 그날 바로 인스타 비공개로 돌렸어요



그 뒤로 카톡 와서
자격증 뭐 괜찮냐 공부 잘되냐 학원 어디다니냐
하는 거 그냥 가까운데 다녀요 이러고 무시했어요
그 뒤로 내가 연락하는거 불편해?? 이러길래
읽고 씹었구요


반년 정도 후에

예전 선임님 중에 친했던 분이 제 생일 기억 하고 있다고 케이크 기프티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화하다가 말이 나왔는데

a가 00이 어디서 알바하더라
그 자격증 한다더니 결국 알바나 하더라

이런 얘기 했다고 혹시 a랑 아직도 연락하냐해서
안 한다고 하니까

걔가 원래도 남의 프사, 배사 확대해서 글씨도 다 들여다 보고 뒤에서 떠드는 애라고

저도 안다고 원래 그런 인간이니 무시하겠다 이러고 잊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전화가 왔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라 얼결에 받았는데

제가 제친구랑 같은 자격증 준비하다가 합격해서 친구가 인스타에

00이랑 둘이 공부해서 한번에 붙은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이런 내용을 올렸는데 그걸 보고

제가 붙은 걸 알았다고 취업을 했냐고 묻는 겁니다.. 자기 몇달 전에 임신해서 곧 퇴사할 것 같다구요

제가 제 친구 인스타를 어떻게 아셨냐 했더니
얼버무리길래

아니,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

제 동생 인스타에 저랑 동생이랑 찍은 셀카> 댓글에 제 친구가 있길래 타고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봤다고...

왜 그렇게 까지 하세요? 기분 나쁘고 소름끼친다 했다니

보라고 올린 sns인데 내가 뭘 잘못했냐고 해서

원래 그러신 분인 거 아는데
전 퇴사했고 더 이상 그쪽이랑 엮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연락 안 하는거다
인성도 성격도 나랑 안 맞는다 했더니

너 임신한 사람한테 말이 심하다 이러고 끊었어요

이거 제가 심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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