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좁고 옹졸한 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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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얘기 듣고싶어서 연령대가 높을것 같은
결시친에 글을 올려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 달아주시면 다 꼼꼼히 볼게요

저는 30대 초 여자고요
24살에 독립해서 독립한 이후로는 혼자 힘으로 벌어서 돈 모으고 최근 집도 사고 여러 다른 재테크도 하는중입니다

엄청난 부자라고 말하긴 부족하지만 그래도
부모 도움 하나도 안받고 독립해서 원룸 6평짜리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게 일만하며 앞만 보며 달린
보상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최근 부모님이 다른 자식에게(형제 또는 자매 특정지으면 너무 제 얘기일수 있어서 그냥 이렇게 표현) 집 한채를 증여해주셨어요.
저는 아둥바둥 일만 하며 살며 산 집을 다른 자식에게는 그냥 떡하니 주는게 너무 서운하기도 했죠 허무 하기도 하고요

부모에게 무언가를 바래서가 아니에요. 그냥 누군 떡 하니 주고 누구에겐 아무것도 안해준다는게 결국 그 물질적인 차별이 애정에서 나오는 차별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씁쓸하고 서운하고 그래요. 그래서 이전까지는 제가 돈 잘번다는 이유로 나름 부모님 가전제품이나 취미 여가생활 하시라고 용돈도 많이 드렸는데 횟수를 줄였고요.


근데 최근에 엄마께서 ....
너 돈도 잘버는데 우리(엄마아빠) 한테 좀 돈좀 써라

엄마 뭐 하고싶은데 이거 결제좀 끊어주라

또 재산 물려받은 자식은 저에게 반반 돈모아서 엄마 뭐 사주자 해주자 등등.

왜그래야하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 전엔 내가 잘버니 사랑하는 가족이니 내가 더 베풀자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는 이제 이런거 해주기가 싫다 라는 마음이 커졌고,

재산 물려받은 자식이 해주고 부모 더 챙겨야 아닌가 싶은 생각만 들어요.

저 너무 옹졸해요? 치사한가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은 없겠죠
근데 덜 아프고 더 아픈 손가락은 있다는걸
최근들어 많이 느꼈어요.


저는 덜 아픈 애정이 조금 덜 가는 자식 입장으로서 대학등록금 내준 정도는 제가 가전제품 용돈으로 다 해드렸다 생각하고 이제 기본적 도리(생신 챙기는) 만 하고 그 이상은 하고 싶지가 않고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는데
어찌들 생각하시나요?

제 속도 모르고 최근에 또 엄마아빠 뭐 같이 반반 돈 모아서 해주자며 연락 받고 기분 더 상하고 화가 났네요.

인생 저보다 더 사신 분들 얘기 솔직하게 듣고싶어요
제가 너무 어린마음이라면 질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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