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와 언니에게 독서실에 시끄럽다는 쪽지가 있어 기분 나쁘다 했더니 절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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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일수도 있지만 방탈이라면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오늘 독서실에 왔더니 제 자리에 쪽지가 하나 있었어요
내용은 발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문닫는 소리가 너무 크다
그리고 사진 셔터 소리가 너무 자주 난다 이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어요
저도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 저런 소리가 신경 쓰인다는 걸 잘 알아요

제가 정말 저랬다면 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구나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7.24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후에 8.9인 오늘 처음 독서실을 갔습니다
코를 훌쩍이는 소리나 잔기침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거 같아서 완전히 괜찮아진 상태로 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저희 독서실은 1인실이지만 자리에 문이 위아래가 뚫려있고 가벽이 있지만 가장 윗 부분은 뚫려있어서 생각보다 소음이 잘 들리거든요

제가 당황스럽고 기분이 나빴던 이유는 굉장히 날카로운 말투로 이러면 제가 신경쓰이겠죠? 카메라는 왜 자꾸 찰칵 거리시나요? 인스타 하시나요? 발자국 소리가 너무 커서 고릴라가 독서실 다니는 줄 알았어요 이런식으로 적혀있었습니다.

같은 방이지만 끝자리인 친구에게 나 시끄러웠어? 라고 물어보니 넌 괜찮은데 저 끝자리(쪽지 쓴 사람)이 겁나 부시럭 거리고 신경쓰여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중간 자리이다 보니 혹시나 옆사람들이 불편할까 최대한 소리를 안내려고 굉장히 조심을 해요

그 독서실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녀서 5년째인데 시끄럽다는 쪽지는 처음이어서 부모님과 형부 언니에게 말했더니 형부가 무조건 제 잘못이라는겁니다

제가 코로나 걸려서 독서실 못 간걸 알면서 형부랑 언니가 하는 말이 너가 얼마나 시끄럽게 행동했으면 참다가 너 안올때 쪽지를 쓰겠냐 이러는데 누가 참다가 그 상대방이 안올때 쪽지를 쓰나요?
그러면서 저를 남에게는 피해주고 제 잘못을 지적하니 예민하게 구는 MZ세대의 표본이라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하네요

부모님은 그건 아니다 라고 하니까 형부랑 언니랑 둘이서 또 막내딸 편든다 이러면서 비꼬네요.


+)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내용 추가할게요
저는 독서실에서 카메라 사용할 일이 잘 없습니다
카메라 사용은 고등학생때 친구들이 교과서나 필기한거 찍어서 보내달라하면 스노우 사용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문도 끝까지 잡아서 살짝 닫습니다.
볼펜 똑딱하는 소리조차 시끄러울까봐 펜 한번 누르고는 나갈때 다 정리해요.
에어팟 열고 닫고 하는 소리조차 피해갈까봐 그냥 줄이어폰 사용하고 최대한 소음이 발생 안하게 노력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도 소리에 굉장히 예민해서 조그마한 소리로도 남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거 잘 알아요
그래서 남들에게 피해 안주려고 굉장히 조심합니다

물론 형부와 언니에게는 엄청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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