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혼이라는걸 선택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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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댓글이 많아서 하나하나씩 읽어보았습니다.하나하나 적어주신 조언 감사합니다.주작이라고 하신분도 계시고, 어제 동생과 통화하면서 딸아이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하니,아이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고, 크면은 왜 이혼했는지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도 알아야할 권리가 있다면서, 아이는 너무 걱정하지말라면서요남의 편은 회사 다니다가 어차피 나이 먹으면 농사일을 하기때문에 미리 배운다고 일 그만두고 시댁이랑 같이 1년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해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암이 걸린걸 알았죠. 어제 글 적을때 타지역으로 와서 이야기 할 사람은 없고 답답하고 딸아이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글도 이상하게 적었지만, 빠진부분이 있겠죠. 제가 잘못한것도 분명 없다고는 말씀 못드려요. 저도 사람인데 잘못한거 많겠죠. 뭐 미련하다고 하실수 있겠지만, 제가 너무 남편한테 의지하고 살았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것부터 잘못된것같아요.가족이니깐 나의 남편이니깐, 아빠니깐..남동생이 하는말이 누나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는것다고 하더라구요.나이 30대후반, 알바를 구하려고 면접을 다녀도 연락오는곳은 없고,혹시나 농사일 안하고 있다고 시댁에서 욕하는건 아닌가 눈치보면서, 남편 눈치보고남편 말한마디에 힘들다가도 풀어지고, 풀어져서 더 남편에게 잘해야지 하다가도또 내가 왜이렇게 사나 반복반복 반복이였습니다.여자가 있다고 말씀하시는분 껴시던데 그건 중요한게아닌것같아요. 지금 사는 집을 시부모님이 일부, 대출 반 해서 가격대가 많이 올라서, 시댁에서 빌려주시돈 갚고, 대출 갚고 세금떄고 반 달라고했습니다. 이혼 협의기간동안 아이와 나의 살돈 달라고 한달에 100만원 달라고하니 준다고했고,여자가 있던 없던 알바아니고, 가정에 관심없는 남의편옆에서 아이를 키워봤자 나도 상처고 딸아이도 상처니깐 이혼이라는걸 선택한겁니다.좋은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미련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정신차리고 똑부려지게 딸아이와 둘이서 잘 살겠습니다.정말로 감사합니다.---------------------------------------------------------------------------------------------동거 1년, 결혼한지 3년.. 아이는 4살 입니다 결국 이혼이라는걸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어제 결국 터져서 이혼하자고 했고,아이는 제가 양육하기로 했습니다.친권포기해주기로 했고, 아이는 아예 안본다고 하더라구요.시작은 시어머님의 암이 였습니다.농사를 짓고 계신데, 시어머님이 일을 못하시기 때문에 집에서 육아와 집안일하고 있던 제가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친정 엄마가 집에 오셔서 애를 봐주셨고, 새벽 5시 30분출근, 오후 6시퇴근아이는 연장반으로 해서 2달정도 엄마가 계시기로 했습니다.혹 바쁠시기에는 와서 도와주는걸로 하기로했죠.제가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가니 허리디스크가 보인다며,웬만하며 쉬면서 일하라고 하더라구요.새벽 5시반에 출근하면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서서 일하고, 아침먹고 10시부터 12시부터 서서 일하고, 날씨가 너무 더우면은 2시반이나 3시까지 쉬다가 3시부터 6시까지일하고..날씨가 흐리거나 비가오면은 밥먹고 1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하루 종일 서서 일했습니다.내 나름 시댁챙긴다고 했는데, 허리가 아파서 물리치료받으면서 중간에 일주일정도 쉬게 되었는데, 이시기 엄마가 병원간다고 다른 지역으로 가게되면서 가는길에 닭죽 만들어 주시면서 시어머님 갖다 드리라고 하더라구요. 알겠다고.. 그리고 시아버님께 연락이 와서 암에 좋은 음식 알아보면서 시어머님께 연락 드리라고 하더라구요. 연락드리고 시댁에 혼자 갔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말씀이 철 쫌 들어라, 나는 허리디스크와서 허리못움직여도 밭에가서 일했다. 그거하나 못참냐, 너희만 잘살면된다 나 신경쓰지마라. 알겠다고 했습니다.그 상황에서 제가 기분이 나빠서 오는길에 울면서 엄마한테 연락했습니다. 나는 좋은 며느리는 못될것같다고.. 엄마가 왜우냐고 하더라구요. 아니라고.. 아무일도 아니라고.. 그냥 내가 나쁜것같다고. 그리고 농사 지으면서 엄마가 일때문에 집에 없을때 아이때문에 집에 있었습니다. 어쩔수 없으니깐요. 제가 또 갑상선이 안좋아서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야되서 쉬기로 하기전에 시부모님께서 농사하는곳에 왔었는데, 인사를 했는데 무시하시더라구요. 내가 작은 소리로 한건 아니였거든요. 아예 무시하시더라구요.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먹고 싶지않아서 점심도 안먹고 굶으면서 일하다가 집에왔습니다.그리고 그다음날 쉬게되었고, 도저히 무슨일인가해서 남편이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봤습니다.그리고 말하더라구요. 시어머님께서 자기 암 걸린거 알면서 저희 집에서 연락한번 없다고 그거때문에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그래서 나를 무시하는거라고... 그리고 남편이 하는말이 시어머니말이 다 맞다고 하는데, 그말을 듣고 머리가 땡하더라구요.그날저녁에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가 죄인이라면서 그다다음날 짐싸고 다시 집으로 가셨습니다. 제가 더 엄마한테 죄송했습니다.그렇다가 아시는분들한테 말씀드리니, 연락드리는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엄마가 잘못한것같다면서 막 우시는데 답답하더라구요.엄마가 그렇다고해서 저희집에 오셔서 애만 봐주신게 아니라 집안일도 다하시고, 애도 어린이집안가는날 하루 종일 같이 계시고 같이 나가고 하셨어요. 그리고 한달에 60받아가셨습니다.뭐랄까 지금도 그렇지만, 자존심상하더라구요.저희아빠가 김천에 오실때마다 시댁 갖다드리고 홍삼진액이며, 몸에좋다는 흑염소이며, 도라지액까지 갖다드렸는데, 이런거 뭐하러 사오시냐면서 과일이나 사오지라는 말을 남편한테 들었고, 일하면서 아파도 농사짓는곳에서 아파라, 죽어도 농사짓는곳에서 죽어라 이렇게 말씀셨어요. 사실 엄마가 이말듣고 우셨어요. 병원도 가셔서 약받아서 챙겨드셨구요.어떻게 며느리보고 죽어도 농사짓는곳에서 죽으라고 하실수 있냐고,처음부터 결혼이 잘못된거였나봐요.결혼하기전부터 말이 많았어요. 세례받아야지 결혼가능하다고 하셨고, 처음엔 성당에서 하자고하다가 결국 결혼 5개월 남은 시점에서 결혼식장 구해서 했고 절대 고향으로 올라가지 않을꺼라면서 그랬는데 결혼한지 1년 안되서 남편고향으로왔고, 내가 분명 시댁이 같은아파트에 이사오는거 싫다고 말했는데도 이사오셨고, 임신 5-6개월된 몸으로 5-6시간 장례식장가서 손님받았고, 그래 우리가 서로 사랑하니깐 사랑으로 우리끼리 잘 살아보자 했는데, 결국 남편은 아이와 저보단 아프신 시어머님이였네요.저희아빠가 항상 하시던말씀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연락없는게 제일 좋은거라고 했는데,결국 잘 못살게 되었네요.남편은 자기가 무뚝뚝하다고 알고 있지않냐고 말하는데,연애할때 안그랬고, 친구들이랑 통화할때 2-3시간씩 이야기하고 떠들고 게임하면서저랑 딸이랑 이야기 할 시간은 없나봐요.시어머님암이후로 확실히 달라졌고, 저랑 이혼이 하고싶었겠죠.. 그래도 최소한 아이한테 이혼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지않았는데,아이와 저와의 시간보다 친구와 자기 가족의 시간이 더 중요한사람을 더이상 잡아봤자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결국 합의 이혼하기로 했습니다.제가 친권포기해달라고했습니다. 자기도 아예 아이를 안본다고 하네요.나름 아빠를 좋아하는 딸인데, 딸아이한테 미안하고 미안하네요.자는 딸아이보면은 딸아이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때문에 잠도 못자네요.딸이 커서 아빠 어디있냐고 물어보면은 자기를 보질않는 아빠를 ... 그리워할 아이를 생각하면은 나중에 커서 이해할수있을떄가 되면 하늘의 별이 되서 반짝거리고 있다고 말해도 될까요.말이없고 자기 가족이 우선인 남편과 우리가족을 챙겨달라는 저...생각차이... 생각차이로 이혼하게 되었네요.저와 딸아이야 어떻게서든 행복하게 살꺼예요.근데 딸아이한테 생길 상처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죄인같네요.어디서 말할때도 없고 뒤죽박죽에 이상한 부분도 많을겁니다.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열심히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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