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에서 동생 예비 신부 얼평 성드립 방관한 남친

컨텐츠 정보

본문

남동생이 다음주에 결혼을 합니다.
동생이 결혼할 상대는 중학교 동창으로 15년 정도 동생과 알고 지냈고 최근에 좋은 관계로 발전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저와 한 동네에 살았어서 서로 다 아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결혼식에도 같이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남자친구라고 칭하기도 싫은 남자친구가 제 동생의 결혼에 대해 본인 친구들 단톡방에서 떠드는 것을 노트북 카톡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ㅏ카톡 내용입니다
(무구: 무개념 구남친)

친구1: 야 너 다음주 주말에 결혼식 간다며 근데 걔내 만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진짜 빨리하노
친구2: 사고친거 아님?? 왜 빨리 서둘러서 한데?? ㅋㅋㅋ
무구: ㅋㅋㅋ
친구1: 근데 결혼할 여자애 예쁘냐?
무구: 뭐 살짝?
친구2: 청첩장 올려봐봐 이쁜가보게
무구: 청첩장링크
그리고 쏟아지는 얼평과 배가 나왔느니 어쩌니 성적인 드립 난무 남친샊 방관

이렇게 지들끼리 낄낄거리고 있었습니다.
외모를 평가하려는 부분과 청첩장 링크를 뜬금없이 공유하고 사고를 쳤네마네 같은 소재는 매우매우 무례한거 아닌가요?
저 무례한 질문에 대답을 ㅋㅋㅋ, 살짝? 이런 식으로 대답하는게 저는 매우 기분 나쁘다고 했고
그 인간이 말하기를
그런 뜻으로 말하는줄 몰랐다고 하다가
나는 아무 감정없고 별 생각 없이 말한거다
아니 동조하지도 않았고 내가 말한건 ㅋㅋㅋ 이게 다였다.
그냥 애들 대화 맞춰주려고 그런거뿐이다.
뭐 청첩장 공유한건 내가 좀 선 넘은거같네 그건 미안하다
이따위로 억지로 미안한 척 하고 있어서 더 화납니다
또 화가나는건 사고쳤니 뭐니 떠들어대는데
지 친구들이라는 것들의 대가리에서 필터링 없이 떠드는걸 중재하지도 못하고 방관했다는 거고 그게 무례한 줄도 몰랐다는 겁니다

더 얼굴보고있어봐야 미들킥 날아갈거 같아서 그냥 노 손절이라고 하고 왔는데 이런 저질인 인간의 실체를 이제라도 알게 된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오랫동안 잘 알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동생 결혼식 앞두고 마음속으로 손절하고 오니 매우 착잡하네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65 / 4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