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집에 천만원 빚지게한 동생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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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무참히 묻혀버려서...
지금도 과연 누가 읽어주실까 싶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글쓰니는 24살이구요
동생넘은 23살 군대 갔다온 대학생이 었다가 휴학 해버린 넘이예요
3개월만에 천만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희집은 엄마랑 저 동생 두놈 거기다 원래도 빚이 있는 집이에요
동생넘은 어릴때부터 자주 사고를 쳤는데 고등학생때는 반복적으로 절도를 해서 소년원 갈뻔한걸 엄마가 합의해서 겨우 심리상담 봉사활동으로 그친 케이스예요
그뒤로 군대도 가서 철좀 드나 했더니 이번에 또 사고를 쳤습니다
어이가 없게도 도박을 수시로 해서 600만원이라는 빚을 알게된건 6월쯤이었어요 동생넘이 핸드폰 통신요금이 집으로 날라오는데 갑자기 내야할 통신요금이 200만원이 뜬거죠 그 일로 집은 발칵 뒤집히고 엄마가 계속 물어보니깐 눈물 질질 짜면서 엄마한테 손벌리기 싫었다 이지랄 하는데 통신요금은 참고로 엄마가 냅니다
누가 들어도 뻘소리 지껄이는데 통신요금이 200만원이 든건 빚을 갚기위해서 소액결제랑 문화상품권을 결제했다는데 정말 어이가 없죠 본인 돈 나가는게 아니니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담달에 갚아야할 빚이 600이라네요 근데 그걸 엄마는 말도안되게 이번 한번만이야 이러면서 갚아주더라구요
제가 거기서 한번 속이 뒤집어져서 엄마에게 따지고 잔소리를 하니 저보고 하는말이 그럼 니가 돈벌어서 갚아주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갚아주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도저히 말이 안통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 상황을 전 그냥 둘이서 해결하게 무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난리가 난게 대체 얼마나 지났다고 이 미친넘은 6월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한번을 안나갔어요 그랬으니 물론 돈도 안벌었겠죠 그리고 엄마는 그런 아들놈새키를 밥처먹이고 과일 깎아주고 팩해주고 애지중지 월남쌈 먹는데 이런건 못싼다고 쌈싸주고 ㅎ 정말 지금 쓰면서도 헛웃음이 나와요
아무튼 이 개새키는 개보다 못하게 집에서 처 놀다가 엄마핸드폰으로도 쓱 뭔가를 하더니 검색기록 다지우고 휴지통에 버렸는데 제가 발견했습니다 이새키는 꼭 엄마핸드폰으로 아이디 다 만들어놓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엄마께 말씀드려도 그냥 가만 냅둡니다 엄마는 본인아이디로 네이버도 못쓰세요 그 죽일놈때문에
암튼 엄마폰으로 ssg페이를 승인요청했길레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문화상품권 살수있는거더라구요? 암튼 그런 일이 7월에 있었어요 그거 엄마한테 얘기했고 본인 아들 그럴일 없다 감싸다가 오늘 휴대폰 요금 결제한다고 뜨니 또 휴대폰 요금 200만원 나왔답니다 쓰면서도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소액결제를 그렇게 썼답니다 근데 그걸또 엄마는 감싸고ㅎ
가만히 냅두네요 얘기해봤자 달라질게 없다고
빚만 천만원 나왔구요 앞으로 또 안한다는 보장 없겠죠
제가 엄마께 핸드폰 정지시키고 기기만 주라 했는데 그렇게 못한대요 그리고 옆에서 시끄럽게 계속 얘기할거면 집 나가라고 합니다 아님 갚아주라구요 제가 이걸 왜 갚아야할까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그냥 둘이서 알아서 해결하게 신경끄면 될까요
스트레스받아서 위액 올라오고 배탈이 나버렸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집구석 저만 그냥 신경끄면 다 해결되는걸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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