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불매운동 끝? 포켓몬빵 검색어 1위

지난 10월 잇따른 사고 후 확산했던 SPC 불매운동이 약 한 달이 지난 후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 특히 SPC 계열사인 SPC삼립의 포켓몬빵은 사건과 상관없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내내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사건으로 SPC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파리바게뜨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SPC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찾아보기는 어려워졌으나, 사고 싶어도 오프라인에서 차마 구매할 수 없는 샤이SPC족들이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한경닷컴이 네이버 데이터랩, 모바일인덱스, 구글 트렌드 등 각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이 포착됐다.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 빵 인기검색어 순위. 빨간색이 SPC 계열사 관련 제품 키워드. /표=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출처=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
과자/베이커리 분야 검색어 순위에서 사고가 처음 발생한 10월 2주차 이후로도 내내 포켓몬빵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포켓몬빵은 해당 지표에서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35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불매운동 속에서도 포켓몬빵을 찾는 수요는 여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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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 재고가 남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이 수요는 온라인으로 쏠린 셈이다.
 

SPC 계열사 관련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 10월 3주차에 바닥을 찍었던 지표들은 이후 사용자 수가 소폭 회복하고 있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SPC 계열사 포인트를 적립하는 해피포인트와 파리바게뜨 베이커리류를 픽업하거나 케이크 예약을 할 수 있는 파리바게뜨, SPC 브랜드의 각종 식음료를 배달받을 수 있는 해피오더의 이용자 수도 10월 말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해피포인트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합산·중복포함)는 악재가 터지기 전인 10월 2주차 약 192만명에서 10월 4주차 153만명으로 약 20%까지 떨어졌다가, 가장 최근인 11월 4주차에는 약 170만명으로 올라갔다. 약 10%는 회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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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량 지표도 반등
…온라인 여론도 긍정적으로 전환

출처=구글 트렌드

출처=구글 트렌드
포털의 검색량 지표도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관련 검색량은 구글에서 10월 사건 이후 급증하기도 했다. 이때 급증은 호감도 때문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탓이었다. 그러다 불매운동으로 줄어들었던 관련 검색량은 10월 말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10월 전과 비슷한 4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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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저조한 불매운동
크리스마스·연말 특수도 있어

사진=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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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말이 될수록 케이크 등 베이커리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해피포인트 등 앱 이용자 수도 늘어난 그간 추이를 감안하면 12월에는 보다 두드러진 반등세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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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PC 내부에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이 나온다. 회복세가 다소 있다 한들,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 오프라인 매장은 손님이 없어 점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SPC 관계자는 "블라인드에서는 어디 가서 SPC 다닌다고 요즘 말도 못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면서 "SPC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점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78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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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앱 사용량이 사건 전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요 근래에 소폭 상승함.

언플 나오는 거 보니 방심하지 말고 더 분발해야 할 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