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흙수저 인생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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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10대와 20대는 남들과 많이 달랐음

어려서부터 아빠라는 사람이 집을 나가버리는 바람에

엄마 혼자 나와 할머니를 부양했고

그때문인지 엄청난 생활고를 겪었음.

뭐 생활고만 겪었다면 남들과 다른 삶이 아니었겠지?

아빠새끼의 도박빚과 이곳저곳 친인척들한태 빌려간 빚들이 어마어마했음.

초등학생때 아빠가 있을때만해도 매일 맛난것도 먹고

엄청 행복했는데. 그 행복이 한순간에 나락가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음.

중학생이되고 깨닳은게 이러다간 진짜 다 같이 죽겠구나 싶더라

그래서 알바를 시작하게됨

주말 웨딩홀 알바. 일당 5만원.

1달해서 20인가 받았을거임.

그 20 엄마한태 주니까 울면서 진짜 뒤지게 혼내더라.

그래도 혼내든 말든 알바하면서 조금씩 엄마한태 보태줬음

엄마도 빚 독촉이 너무 힘드니까 어쩔수없이 받으시더라. 받으실때마다 밤마다 우셨음. 

그러다 할머니 집까지 애비새끼가 담보잡고 빚진사실까지 발각되고

우리가족은 판자같은 허름한 산속 옆집으로 이사가게됨

전기가 안들어와서 외삼촌이와서 달아주고 수도가 없어서 20분거리 약수터에서 물 길러오는 생활을 시작함

 

그나마 전기가 들어와서 전기장판으로 겨울은 버텄음.

당연히 씻지못해 학교에선 왕따비슷한 은따를 당했고

할머니는 정신이 온전치못해 매일매일 우셨음.

 

나는 학교갔다가 배달알바, 주말 웨딩홀에서 일했는데

배달 시급 3500원 월 30정도? 웨딩홀 2-30정도 받았던것같음.

웨딩홀이 진짜 좋았던게

일끝나고 남은 음식들 바리바리 싸들고갈수있었음

남들은 다 거지새끼냐고 수근댔는데

거기 팀장이 내 사정 알고 일끝나면 같이 사우나도 대려가주고

남은 음식들도 많이 챙겨주셨음.. 1주일에 1번 씻었는데

그게 저 팀장님이랑 사우나 갈때임

아직도 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임.

 

그렇게 중학생이 끝나고 고등학생이됨.

이땐 합법적으로 부모님 동의하에 알바가 가능했음.

난 원래 중졸까지만하고 고등학교는 안갈려고했는데

엄마가 울고불고하셔서 어쩔수없이 가게됨.

이때 내 인생 두번째 은사를 만남

 

고1 담임인대 내가 일때문에 학교를 조온나 안나간걸

내가 양아치새끼라 안나온줄 아심.

이분이 하도하도 안나오고 지각하니까 존나게 팸 근대도 말을 안들으니까

어느날 우리집을 찾아옴.

근대 웬걸 진짜 폐가같은곳에 할머니 밥주고있는 나랑 딱 마주친거

그러니까 고1 담임이 한숨 푹 쉬더니 나한태 집안 사정이 어느정도 안좋은지 설명해달라더라.

그땐 친구도 없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한태 한다는게 진짜 존나 슬프더라 막 이야기 중학교때부터 집이 기울어서 살아온 이야기

겨울에 존나추운대 전기장판 고장나서 3명 다 얼어 뒤질뻔한 이야기 등등

그러니까 묵묵히 들어주던 담임이 갑자기 울더라? 

그 동안 때리고 혼냈던게 미안하다고..

거기서 나도 존나움.

그 이후 그 담임이 나이도 있고 짬도 있던지라

오전 수업자체를 다 빼버림

내가 다니던 학교가 워낙 똥통학교라 한두명 안나오는건 당연시 되는 정도여서 다른 사람들 모르게 출결 챙겨주고 오후에 잠깐 얼굴만 비추고 다니라는거 ㅇㅇ

진짜 존나고마웠음

이분 덕분에 고등학교 3년내내 거의 안나가고 졸업함.

 

여기까지가 헬조선 최하 흙수저 고등학교 졸업까지의 이야기임

뭐 여러가지 썰들이 많지만 너무길어서..

29살 코인대박나고 가난 탈출할때까지 이야기하면 책을 말들어도 될정도라 ㄷㄷ

 

몇 가지 기억에 남는건

폐가 땅주인 나타나서 우리 잘 살수있게해준 은사 만난썰

치킨집 사장 마누라한태 반협박당해서 지옥같은 첫경험썰

4급 공익 입대 미루다가 현역간썰

중국 공장이라고해서 갔는데 불법적인 일이었던 썰

ㅋㅅ방 실장이었던 썰

팀장 ㅈㅈ빨고 존나패고 경찰서간 썰

등등 존나 많은데 

 

 

살아온 시간이 무색한건지

지금 이 삶이 평온해져서 그런건지 지옥같은 기억은 하기 싫은건지

가물가물하네

 

읽어줘서 고맙고 못배워서 글 맞춤법 다 틀리겠지만

친구가 없어서 어디 말할곳이 없다보니 적어봄

시간 날때 조금씩 더 적어보겠음..

 

지금은 코인 대박으로 빚 다 갚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중.

코인 대박 시절 인증 100만원에 2억인출해서 다 갚음

그러고 얼마 않있다 할머니 돌아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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