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믿지 못한 우왕과 이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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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도 회군 직후 회군파 장수들 사이에서 금상(우왕)을 폐위 시키자는 의견이 나오고
이 의견이 우왕의 귀에도 들어간 상황
이때 이성계가 직접 우왕에게 가서 말을 하는데
"전하, 하루만 더 시간을 주시옵소서"
"소신, 사가에서 밤을 세우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을 설득하겠사옵니다"
작중 설정으로 이성계의 집에 회군파 장수들이 모여있는 상황이고
이성계가 그들을 설득하겠다고 우왕에게 말하고 있음
우왕은 "설득이.... 정말 가능하겠소?" 라면서 의심하는 것과 동시에 기대를 하고
이성계는 자신을 믿어 달라고 하고
자신을 믿어주시면 그 믿음에 대한 보답을 반드시 하겠다고 말함
그렇게 이성계는 물러갔는데
우왕은 이 대화의 문제점을 바로 짚어냄
"가만?"
"설득이 안되면 과인의 폐위가 결정될 수 있다는 말이잖소?"
즉 이성계가 성공하면 본인은 왕 자리를 지키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성계는 우왕에게 "니 명줄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루 남았다"
이렇게 협박을 한 상황이란걸 뒤늦게 알게된것
한편 이성계는 장수들과 같이 자신의 집에서 의견을 나누는데
좌도통사인 조민수는 계속 왕을 폐위하자고 하는데
이성계는 "손님이 한 분 더 올지도 모릅니다" 라면서 좀 기다리라고 함
그러던 와중에 우왕은 정신이 나간건지
환관들을 무장시키고 본인이 직접 칼을 들고 갑옷까지 챙겨 입어서 이성계를 기습하겠다는
꽤 정신나간 계획을 짜버림
배극렴은 "이지란 장군이 안보이는데 그 손님이 이지란 장군입니까?" 라고 이성계에게 물어보고
이성계는 "지란이는 다른데 일이 있어서 좀 내보낸 상황입니다" 라고 대답함
그렇게 이성계가 뜸을 들이는 사이에 우왕은 기어이 쳐들어오는데
다른데 일이 있다던 이지란이 무장까지 한 상태로 우왕을 맞이하고
이방원과 이방우가 매복병을 이끌고 우왕의 앞에 나타나고
다른 복병들도 뒤에서 나타나서 우왕과 환관들을 포위함
즉 이성계는 애초에 우왕이 자길 안 믿을거란걸 알았고
본인도 우왕을 안 믿고 있는 주제에 말로만
"하루만 시간을 달라"는 블러핑을 해버린것
그래놓고는 뻔뻔하게 나타나서
"소신 이성계를 믿어주시면 반드시 그 보답을 해드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라는
능욕에 가까운 말을 하고
우왕은 "그대를 믿었던 자들의 최후를 뻔히 아는데, 과인이 어떻게 너를 믿을 수 있겠느냐?" 라면서
이성계의 추악함을 대놓고 비꼼
방영 당시에 아무리 그대로 왕이 저럴리가 있냐면서 항의가 들어왔는데
저게 각색이 좀 심하게 들어가서 그렇지 우왕이 진짜로 이성계를 습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당시 우왕은 눈에 보이는게 없던 상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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