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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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출신인데 취사병 꿀빤단 소리 들으니까 가슴 아파서 쓴다

 

 

일단 취사 기상이라 그래서 

 

4시 30분 기상이다.

 

4시 30분은 여름에도 존나 춥다 개 뛰어서 취사반 가가지고 밥 존나게 한다

 

그리고 아침밥 끝나면 9시쯤 됨 그럼 1-2시간 정도 자고 10시 정도부터 점심 준비한다

 

장교, 간부들도 출근해서 점심이 식수 인원 제일 많고 점심이 메뉴도 힘든거 존나게 많다

 

그리고 초병 먹고 뭐 하면 2시쯤 끝나는데,

 

또 일단 잔다. 혹은 티비쫌 봄 취사휴게실 그 셋넷 있으면 좁아 터진곳에서

 

그리고 4시쯤 부터 슬슬 저녁 준비 해야된다

 

저녁도 좀 빡센메뉴 많이 나오는데, 무튼 빡센메뉴는 일상이니까.. 그러려니 한다

 

무튼 애들 밥 다 멕이고 8시쯤 끝나긴 하는데 바로 올라가면 통제 받아야 되니까

 

싸지방도 가고 하다가 9시 반쯤 복귀한다.

 

이 싸이클이 군생활 하면서 단 하루도 안쉰다. 주말이라 간부들 출근안해서 식수인원 줄어드는거 빼고는

 

단 하루도 쉴 수 없음.

 

 

+나는 훈련부대라 저기 잔다고 적는 시간에 훈련 물자 관리 한다고 작업도 하고..

 

월 수 금 은 부식 들어오는 날이라고 김치 300kg썰어야 되고 제육 같은 메뉴도 고기 통으로 언상태로 주는데 그거 다 취사병이 써는거다

 

그러다가 손가락 날려먹고 꼬맨게 수십번.. 진짜 나는 취사병 관심도 없고 하기도 싫었는데다가 막내 생활을 10개월 동안 해서

 

군대에서 진짜 자살하고 싶었다

 

반대로 내가 있던 부대는 취사병 존나 힘든거 안다고(식수인원 300명에 취사병 3-4명 유지)

 

취사반장 빼고는 노터치 였음

 

근데 노터치 = 부조리 라서 진짜 선임들꺼 안해준게 없는듯 = 주말에도 선임들이랑 같이 붙어있어야됨

 

존나 숨막힌다

 

 

+간부들 뭐해달라 뭐해달라 지랄

 

생일인데 뭐 좀 해달라.. 좀 쉬고 있는데 취사반 와서 px에서 사온건데 데워달라..

 

왜 맛이없냐.. 라고 하는데 그거 레시피 대로 할 수 밖에없음 레시피에서 바꾸면 검열 왔을때 큰문제 생긴다 ㅋㅋ

 

그걸 어찌아냐고? 이름 기억안나는데 취사반은 맨날 먹은 끼니 다 조금씩 모아서 얼려두는 걸 해야됌

 

거기서 검열 왔는데 엥? 이날 이 메뉴 아니잖아? ->대대 대참사

 

맛도 어떻게 할 수 없는걸 취사 이모도 아니까 미원 때려넣어주는게

 

취사장 이모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존재의 이유(이게 제일 중요)

 

 

 

근데 제일 열받는건

 

싸지방 갔을때 파리가 나한테만 존나꼬이는게 제일 열받았다 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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