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였던 다음이 몰락한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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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카오 + 다음 계정통합 때문에 말 많은데 

2014년 합병 (카카오의 우회상장) 이래 진행된 

카카오의 다음지우기 그 최종단계로 볼 수 있음 

많이들 아시겠지만 다음은 한때 국내 1위 포털이였음 

한메일 + 다음 카페을 전면에 앞세워 

선두를 지켰던 다음의 아성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오늘은 그걸 정리해보기로 함 

뭐 많이들 아시겠지만 다음의 몰락은 

내부, 외부 요인이 딱 맞아떨어진 교과서적인 사례(?) 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데 어떤 점이 있는지 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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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설립된 다음은 2년 뒤인 

1997년 대한민국 최초의 무료 웹메일인 

한메일을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그리고 1999년 다음 카페를 오픈하고 

당시 인터넷 주 사용층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면서부터 종합 포털로 발돋움하게 됨 

 

한때 IT 업계 스타였던 

다음 창업주 이재웅 대표 

KBS 황현정 앵커와 결혼으로도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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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메일과 다음 카페 성공에 힘입어 

다음이 승승장구하게 되면서 

다음의 창업주인 이재웅 전 대표도 주목받게됨 

특히나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광고모델 (기아 옵티마)로 발탁되는가하면 

특히 90년대 말 KBS 뉴스 간판이라 불렸던 

황현정 아나운서와 결혼으로 더 주목받게됨 

잘 나가는 IT 재벌 + 스타 앵커의 만남으로 

한때 부부 동반 광고도 찍고 그럼

뭐 그 전에도 재벌 - 아나운서 커플이 있긴 했지만 

(EX) 1999년 최원석 + 장은영 커플) 

사실상 2001년 이재웅 - 황현정 커플이후 

재벌 혹은 젊은 기업인 + 아나운서 커플이

대거 등장하는 시초로도 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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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바로 황현정 앵커임 
 

특히나 IMF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닷컴, 벤처 열풍에 힘입어 

30대 젊은 IT 기업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됨 

뭐 이재웅 전 대표 이외에도 

요즘 다른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V3 개발하신 분도 그러한 대표적 사례들중 하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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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양반이 68년생으로 

한창 국내 포털 씹어먹고 다닐때가 

우리 나이로 32~34살 (만31~33살) 이때임 

요즘으로 치면 89~91년생이 그런 셈 

뭐 20년전과 요즘 30대 의미가 많이 다르긴하지만 

당시로서도 가히 파격적인 사례였다고 함 

 

1) 내부의 판단 착오

2002년 4월 시행된 온라인 우표제

핵심 이용층 (직장인)을 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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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득권의 아성이 무너질땐 

한 가지 이유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함 

다음의 몰락이 그러한 대표적 사례인데 

내부의 판단 착오 (삽질)이 발단이 됨 

바로 온라인 우표제 도입임 

뭐 이 얘긴 너무 유명한 얘기고 

지금도 심심할때면 툭하면 올라와서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게 다음 몰락의 시발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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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처음부터 다음이 돈에 미쳐서 (?) 

이런 삽질을 벌인건 결코 아님 

나름 들어보면 타당한 이유가 있었는데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스팸메일 대국이였음 

그 스팸메일 처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만 

천문학적으로 추산될 정도로 이 문제가 심각했고 

개개인은 물론이고 포털,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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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입된게 바로 온라인 우표제 

개개인은 계속 무료로 메일을 이용하게 하되 

1000통 이상 대량 메일을 보내는 기업들을 타깃으로 해 

1000통을 넘기면 건당 10원씩 요금을 부과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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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극렬 반발한건 바로 기업들이였음 

특히 중소기업들, IT 업계의 반대가 극심했음 

그도 그런것이 이미 대기업들의 경우엔 

정부가 무섭게 레이저빔 (?)을 쏘는 통에 

이미 자제하는 분위기였고 

(이용도 안하겠지만) 설사 이 비용을 낸다해도 

기업 규모도 볼때 큰 부담이 아님 

하지만 중소, 벤처기업들은 상황이 달랐음

 

 

물론 대기업도 반발했고 이에 대응했지만 

전면에 나서는건 자제했단 소리

아무래도 덩치 큰 애들이 앞에 나서면 

괜히 대기업 VS 다음 이 구도로 

프레임 잡히니까 그걸 최대한 피함 

그리고 이때만해도 아직 재벌개혁 칼날이 

서슬퍼런 시절이고 툭하면 줘패던 때라 

대기업들이 전면에 나서는걸 

극도로 꺼리던 시기라 더 그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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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행 전부터 IT업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우표제 반대모임 

일명 이메일 자유모임이 결성됨 

이때 이 모임을 주도했던 인물이 

김경익 당시 레떼컴 대표로 

이 분이 누구냐면 판도라 TV 창업주이자 

현 대표이사 이기도함 

판도라 TV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아쉬운게 많아 

쓰고픈게 참 많은데 오늘은 이만 적기로 하고 

아무튼 반발이 대단했다고 알려짐 

(한때 한국에선 유튜브도 이겼던 판도라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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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기업들의 경우엔 직원들을 상대로 

한메일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으며 

당시만 해도 인터넷 = 무료, 공짜 

이런 인식이 지배적이였고 

유료화에 대한 반발이 극심했던지라 

일반 개개인들까지 적극 동참해서 

그 결과 온라인 우표제 시행 20여일만엔 

무려 1000만명이 다른 메일로 갈아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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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다음은 한메일에 대한 

유저들의 충성도는 높고 영향없다란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다들 잘 알다시피 

결과를 정반대로 흘러가게 됨 

특히나 이메일 주 이용층이 직장인들인데

회사에서 못쓰게하니 당연히 갈아타게됨

핵심 이용층 (직장인)들이 돌아서니 

뭐 이미 끝난 게임인 셈 

또 아예 회원가입할때 이메일에 

한메일은 못쓰게 하니 계정전환이 더 가속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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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05년 6월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함 

하지만 이미 네이버에 추월당한 상태였음 

뿐만 아니라 2008년 개인정보 노출사고까지 터지면서 

한메일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는 완벽하게 깨지게 됨 

그래서 온라인 우표제는 지금도 대표적인 실패사례 

내부의 판단 착오로 널리 회자됨

 

2) 강력한 대체재 등장 

지식인을 앞세운 네이버의 추격 

당시 초중고, 대학생인 

8~90년대 (초중반)생들의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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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추락하고 몰락할때 

내부의 삽질만 가지고 그러는건 아님 

강력한 경쟁자, 완벽한 대체재가 등장해야 가능함 

아무리 내부에서 삽질하고 별 지랄을 해도 

경쟁자 즉 대체할만한 존재가 없다면 

사람들은 거기에 불만이 크더라도 

금세 잊고 그걸 다시 이용함 

아마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오른 

기업, 브랜드 들 있으실텐데 

애석하게도 (?) 다음은 그런 위치가 아니였음 

이미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기때문 

 

2002년 10월 오픈한 지식인 

집단지성을 가장한 

X문가들의 장, 바이럴 난무등 

부정적 평가도 있으나 

오늘날 네이버를 있게 한 1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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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이버 지식인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 긍부정 갈릴 수 있겠지만 

그 누구도 부인못하는 부분이 있음 

바로 오늘날 네이버를 있게 한 1등 공신이란 점 

지식 검색이란 당시 기준에선 

획기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함 

 

5개월만에 방문자 7.7배 증가 

2003년 12월 검색 점유율 50% 돌파 

2004년 4월 다음 방문자 수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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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처음 오픈할  

2002년 10월만 하더라도 

네이버의 월 방문자는 110만명에 불과했음 

그러다 네이버 지식인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2003년 3월 기준 848만명을 돌파함 

즉 5개월만에 7.7배가 증가한 셈 

특히나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들이나 

90년대 초반생들이 대거 이동함 

초중고 급식들, 학식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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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네이버가 처음으로 

검색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1년 뒤인 2003년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50%를 돌파함 

이때부터 네이버가 선두자리를 굳히게 됨 

특히 연령대별로는 1020에선 압도적 1위를 기록함 

(이 양반들이 오늘날 2030 혹은 40대 초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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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4년 4월 처음으로 방문자 수에서 

다음을 추월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포털 패권자로 우뚝서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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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20대 중반 이상은 기억나시겠지만 

과거 엠파스란 포털도 있었음 

이 엠파스도 네이버 지식인에 맞서 

지식 검색 사이트인 디비딕을 인수해 

지식 검색을 도입해 반짝 관심을 끌기도 하지만

네이버 지식인의 아성을 넘는데는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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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신드롬의 또다른 주역은 

바로 KBS 2TV 스펀지였는데 

당시 이 프로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거기서 사용된 네이버 지식인의 

대중적 인지도가 대폭 올라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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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당시 네이버가 

전속 모델인 전지현 (창업공신) 을 앞세워서 

"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난 네이버 카페로 간다" 

이런 공격적인 카피로 마케팅하면서 

기존 다음카페의 아성도 무너지기 시작함 

이젠 포털의 주도권이 완전히 네이버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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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기준 연령대별 메신저 이용 현황 
 

그 밖에도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도 

다음 몰락을 가속화 하는 원인이 됨 

2000년대 중반부턴 이메일보단 

메신저 이용률이 더 앞서게 되는데 

10대 + 20살들은 버디버디를 

20대 - 30대 초반들은 네이트온을 

30대 중반 - 40대 중반은 MSN을 

40대 후반 이상은 다음 터치를 이용함 

뭐 다음 카페의 아성도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 클럽등이 대두되면서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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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포털을 주름잡던 다음의 시대를 막을 내림 

뭐 그 후의 얘기에 대해선 다음에 

별도 정보글을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정리함

 

출처

 https://m.fmkorea.com/best/507057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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