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태디아가 망하게 된 과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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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경...

 

구글에서 Project Stream이라는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는 루머가 쏟아지더니

 

실제로 2018년에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통한 테크 데모를 공개하였음.

 

Project Stream의 아이디어 계기는

 

게임을 실제로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컨셉은 어떨까? 에서 나왔다고 함.

 

구글 기술자들은 과거의 밸브, 소니가 부분적으로 시도했다가 결과적으로 실패했던 클라우드 게이밍은 

 

2015년 이후로 급속도로 발전된 인프라와 통신망 기술 덕분에 

 

영상 재생만 가능한 환경이라면 PC든 모바일이든 하이엔드 사양으로 60fps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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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해당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2019년 스태디아라는 이름으로 공개함.

 

클라우드 게이밍은 이론적으로는 환상적이었기에 

 

스태디아를 받쳐줄 기술과 적절한 정책이 합쳐진다면 게이밍 분야에서 혁명이나 다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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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진행한 기업들의 경우, 

 

좌측 이미지 처럼 중간 지역에서 데이터 분석 및 처리를 분담해줄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 없었으나 

 

구글의 경우 전세계에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국내의 경우 국내 통신사의 격렬한 반대로 2020년이 되어서야 입점함)

 

많은 게이머들은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정책을 지켜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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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디아 사업을 총괄하는 사람이 필 해리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게이머들은 걱정을 하기 시작함.

 

필 해리슨은 소니와 MS 게이밍 사업부에 있었을 정도로 업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긴 했으나

 

PS3 시절에는 특허권 문제로 진동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진동 컨트롤러 제거를 주도했고 

 

Xbox One 시절에는 24시간 마다 기기를 인증하는 정책을 고안해냈는데

 

많은 유저들이 인터넷이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알려달라고 문의하자 스마트폰으로 테더링을 하라고 했던 인물임.

 

이런 그가 구글 소속으로 새로운 게이밍 사업을 '총괄' 진행한다니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사실은 당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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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태디아의 가격 정책은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박살내버렸는데

 

베이스 요금 자체는 무료긴 했으나 일반적인 게이밍 사양부터는 구독료를 지불해야했고

 

고액 요금제로 갈수록 일부 무료 게임이 제공되긴 했으나 

 

가장 중요한 게임들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정책이 큰 비난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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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시 기준으로도 서비스를 진행한 섀도우 PC랑 베타를 진행하던 지포스 나우랑 엄청 대조되는 정책이었음.

 

이들은 구독료만 지불하면 플레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들을 자유롭게 플레이 가능했기에 (심지어 지포스 나우는 파트너쉽 무료 게임도 포함)

 

가지고 있는 게임을 '새로' 구매해야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장벽으로 다가왔음.

 

이런 와중에 필 해리슨은 스태디아 총괄 자리에 있으면서도 가격 관련 정책에서 게이머들에게

 

"다른 플랫폼보다 게임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등 시작부터 소비자에게 적대적인 태도로 다가왔음.

 

구글이라는 이점을 가지고도 별도 구매 정책으로 

 

스태디아는 시작부터 경쟁사들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것이 사업 기간 내내 큰 문제로 작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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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도 사전에 언급한 것과 큰 문제가 많았는데

 

구글이 주장했던 적정 인터넷 속도에서도 스태디아는 초기부터 인풋렉과 함께 각종 성능 논란에 휩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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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하이엔드급이라고 주장한 성능도 PS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성능이라는 것이 각종 테크 유튜버들을 통해 밝혀졌고

 

게임사들이 별도의 스태디아 관련 추가 작업하는데도 애먹어서 그 성능 조차 못살리는 경우도 보고되기 시작했음.

 

인풋렉의 경우에는 지역, 시간마다 심각한 격차가 연달아 보고되었고,

 

초기에는 쾌적하게 플레이하는 사람들보다 불편한 경험을 한 사람이 절대 다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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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패스를 기반으로 

 

전세계 마이크로스프트 클라우드 서버에 엑스박스 원X, 이후에는 엑스박스 시리즈 X 기반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엑스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된다는 사실을 공지하였고 

 

RTX 시리즈를 탑재한 엔비디아는 

 

베타 서비스 진행 이후로 자체 or 제휴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지포스 나우가 2020년에 정식 출시한다는 공지가 올라오자

 

구글은 급해지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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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시기.

 

베데스다는 E3에서 제니맥스 소속의 제임스 알트만과 이드 소프트웨어의 기술 연구 팀이 개발한,

 

오리온이라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공개했던 바 있었음.

 

이 툴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데이터 센터와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대역폭을 사용해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툴임.

 

실제로 당시 경쟁사들이 사용하던 개발툴과 비교해서 최대 40%나 낮은 대역폭에서도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인코딩 시간은 30%, 지연시간은 20%를 감소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발표를 했음.

 

당시에 베데스다는 이 발표가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둠 리부트를 4K 60프레임으로 실시간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유저들이 직접 실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음.

 

클라우드 게이밍 커뮤니티에서는 4K 60프레임이라는 내용보다 압도적으로 짧은 지연시간과 인코딩 속도에 감탄했었음.

 

참고로 이 당시에 마이크로스프트의 엑스클라우드 베타 빌드는 스트리밍 최대 화질이 720p, 프레임도 30 프레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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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기술은 스태디아의 초기 퍼포먼스 문제를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찬양했고,

 

관련 기사들이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음.

 

실제로 급해진 구글이 베데스다 or 제니맥스 관계자와 접촉했다는 등 루머가 나오기도 시작하면서 

 

많은 관계자들은 베데스다와 구글이 언제 기술적 제휴를 시작할지 희망회로를 굴렸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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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이크로스프트가 베데스다를 완전 인수하면서 그 희망회로는 박살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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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수는 스태디아에게 기술적으로 치명상을 가져올 정도의 뉴스였기에

 

테크 분야 기자들은 앞다투어 보도하기에 이르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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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자들이 베데스다 게임들이 엑스박스로 넘어간다에 초점을 맞출 때

 

주요 테크 언론지에서는 오리온이 엑스 클라우드를 어떻게 향상 시킬지에 대해 더욱 초점을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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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엑스 클라우드가 시리즈 X로 칩셋을 바꾸고 오리온으로 추정되는 소프트웨어로 서버 작업이 진행된 이후로는

 

수없이 많은 유저들을 통해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후일담이 올라왔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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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판을 벌렸으나 

 

구글은 생각보다 준비가 매우 부실하였고,

 

정책도 소비자에게 적대적이었고,

 

여러 경쟁자들을 상대로 앞서는 요소도 없었음.

 

유일한 희망회로도 MS의 인수로 인하여 박살나버리면서

 

미래 전망이 어두워지자 자체 게임 제작 스튜디오도 해체, 기존 파트너쉽 게임 계약도 연달아 취소해버렸고

 

구글 글래스의 선례로 스태디아를 사용하던 유저들도 소비를 연달아 줄이자 

 

이 악순환으로 서비스 종료까지 순식간에 진행된 것임...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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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나온 오리온 개발을 지휘한 제임스 알트만은 제니맥스의 설립자 로버트 알트만의 아들로도 유명하며

 

MS의 인수 이후로는 오리온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제니맥스 임원 자리에 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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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태디아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해체하면서 레드몬드 팀이랑 코지마 팀은 흩어지게 되었는데, 

 

레드몬드는 헤이븐 스튜디오를 설립, 현재 소니와 협업하여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코지마는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하여 계속 이어가고 있음.

 

 

 

 

결론 

 

경쟁사와 비교해서 기술도 구렸고 정책도 구렸음 => 자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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