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 인성 수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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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송길용씨가 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딸 송혜희를 찾는 플래카드를 걸고 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배우 김우빈이 실종된 딸 송혜희씨를 찾아다니다 숨진 고(故) 송길용(71)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송길용씨는 지난 26일 낮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그는 폐품을 수거해 내다 팔며 생활을 이어왔는데, 이날도 트럭을 몰고 일에 나섰다가 도로에서 마주 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빈소에는 배우 김우빈의 조화가 놓여져 있어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길용씨는 생전 애끊는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그의 둘째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고3 진학을 앞두고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이후 송길용씨는 생업을 뿌리치고 25년간 딸을 찾아다녔다. 도심 곳곳에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설치했고,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그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2006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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