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장암으로 천국 간 여대 생, “알바  로 모은 돈  장학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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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장암으로 천국 간 여대 생, “알바  로 모은 6백만원 장학금으로”

입력 >2024.07.10. 오전 9:59 >
 

대구 대 학교  생물교육과 차 수현 학생 …대학  측은 벤치에 이름 새겨 소중한 꿈 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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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차 수현 학생 . 대구 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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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 는 수현 학생 이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대구 대  제공 > >

교사를 꿈꾸다 최근 대 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대구 대 학교  생물교육과 차 수현 학생 의 가족들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600만원을 사범대학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대구 대 는 지난 달 학교 를 방문한 수현 학생 의 아버지  차 민수 씨는 딸 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 을 교사의 꿈을 대 신 이뤄 줄 후배들에게 써 달라며 대학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수현 학생 은 지난 2021년  3월, 교사가 되기 위한 꿈을 안 고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지만 입학과 동 시에 안  좋은 소식 이 날아들  었다. 건강 검진을 받던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게 된 것 이다.

이 질병은 대 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년  전 수현 학생 의 아버지 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을 해 왔던 병이었다.


아버지  차  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면서 “딸 에게 이런 몹쓸 병을 물려준 게 아닌가 싶어 너무 괴로워서 그 당시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 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병이었지만 수현 학생 은 수술보다는 자연치유 쪽을 택했다.

대 장 수술은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는 수술이라 갓 스무살이 된 여학생 이 감내하기에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 학생 은 성치 않은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 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학과 문동 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 으로 활동 했고, 교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러던 중 수현 학생 은 병세가 악화돼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즈음 대 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차  씨는 “딸 이 4학년  때 진행하는 교생실습을 그토록 하고 싶어 했는데 그걸 하지 못 해 매우 속상해했다”며 안 타까움을 전했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수현 학생 은 지난 6월 초 22세의 꽃 다운 나이에 끝내 숨을 거뒀다.


수현 학생 은 생전에 병상에서 아버지 와 얘기를 나누던 중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에 대 한 얘기를 꺼냈고 “제가 이루지 못 한 꿈을 후배들이 대 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 했다.

차  씨는 딸 의 ‘마지막 바람 ’대 로 사범대학  학생 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600만원을 대학 에 전달한 것 이다.

차  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 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 처럼 느껴진다”면서 “딸 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 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실에서 함께 하며 사제지간의 정을 나눴던 문동 오(생물교육과) 교수 는 “10대  시절 에 ‘우리들의 천국’과 ‘내일 은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대학  생활을 꿈꿨고 지금은 대학 에서 가르치고 있다”면서 “지금 대 학생 들에게 대학 은 우리들의 천국인지, 또 내일 은 사랑이 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 수현이를 만나고 나서야 사랑과 행복  이 넘치는 천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수현이를 오랫동 안  기억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대구 대  부총장은 “자식을 잃은 부모 의 마음을 이루 헤아릴 수 없겠지만, 같은 학과 교수 로서 제자를 잃은 마음 또한 황망하기 그지없다”면서 “수현 학생 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대 는 수현 학생 이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요약 

차 수현 학생 은 교사를 꿈꾸던  학생 

그러나 대학  입학과 동 시에 21년 에... 20여년 전 아버지 가 앓았던 유전병을 얻게됨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한 학기도 쉬지않고, 학업과 알바  를 병행함

지난해 말 대 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 가던 중 별이됨

생전 아르바이트로 모았던 600만원을 대학 에 기부하기로 아버지 께 뜻을 전함

이에 대구 대 는 차 수현 학생 이 교내 알바  가게 근처에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추모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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