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우리가 변덕규를 재평가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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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보통 변덕규 하면

 

1. 채치수 하위호환 거품 센터 甲

 

2. 윤대협 발목 잡는 멘탈 쓰레기

 

3. 가자미 원툴

 

 

아마 이 정도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변덕규를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는 것이다.

 

변덕규는 충분히 재평가 받을만한 선수이며,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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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논란의 5파울 퇴장.

 

흔히 변덕규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자 흑역사라고 인식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이건 변덕규 입장에서 굉장히 억울할 수 밖에 없는게

 

변덕규는 이때 무려 단! 1분동안 3개의 파울을 얻은 것이다.

 

40분 중에서 32분동안 쭈욱 잘하고 있었는데, 심판의 억까로 1분만에 3파울을 당한 상황.

 

 

이정도면 정말 해남이 심판을 매수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전개이다.

 

저렇게 개억까를 당했는데도 참고 참다가 4번째 명백한 오심에서 폭발한 변덕규가 정상인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심판에게 항의다운 항의조차 하지 않은 유명호 감독의 대처가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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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자 센터로서의 능력도 저평가 되는 감이 적지 않다.

 

일단 능남의 주전 멤버들을 보도록 하자.

 

하아... 정말 딱 봐도 한숨부터 나오지 않는가?

 

이게... 정말 북산의 라이벌 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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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약체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능남의 패트와 매트 가드 듀오.

 

이놈들은 수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득점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이러니 신장 190cm에 수비능력도 좋은 윤대협이 포가 역할을 할 수밖에 없고

 

황태산은 신장과 점프력이 좋긴 하지만 공격에만 몰빵한 유리대포 그 자체이다.

 

한마디로 변덕규는 능남의 인사이드 수비를 혼자 도맡아 하는 셈.

 

실제로 변덕규가 퇴장당하니 윤대협은 홀로 공수를 담당해야 하느라 과부하가 걸리지 않았던가?

 

 

반면에 채치수는 자신의 리바운드를 보조해 줄 든든한 재능충 강백호가 있고

 

여기에 점프력과 수비능력도 도내 top급인 서태웅.

 

그리고 스피드의 송태섭과 외곽의 정대만까지...

 

온갖 스페셜리스트들을 다 가지고 있다.

 

 

즉, 채치수가 느끼는 수비의 부담감과 압박감보다

 

변덕규가 느끼는 그것이 더욱 압도적이다고 할 수 있다.

 

공격에서는 몰라도 수비에서만큼은

 

채치수와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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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변덕규를 윤대협의 모래주머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윤대협은 변덕규를 많이 의지하고 존중한다.

 

아니? 오히려 변덕규야말로 윤대협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잘 맞는 파트너다.

 

 

천재 에이스답게 사소한 플레이 하나하나마저 화려한 윤대협과는 달리

 

정반대로 변덕규는 외롭게 홀로 인사이드를 지키면서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꼭 팀에게는 필요한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저 윤대협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온전히 펼칠 수 있도록

 

수비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고, 모든 뒷바라지를 다 해주는

 

변덕규는 그야말로 윤대협을 위한 완벽한 서포터인 셈이다.

 

괜히 윤대협이 변덕규를 믿고 의지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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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변덕규 최고의 진가인 인성과 리더십을 살펴보도록 하자.

 

변덕규의 라이벌인 채치수는 허구헌날 팀원들을 윽박지르고 폭행하며 자존심마저 짓밟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오죽하면 동급생이 "너와 농구하는 건 숨이 막힌다"고 한탄까지 했을까?

 

 

이는 비단 채치수만의 적폐가 아니다. 도내 넘버원이라는 이정환마저

 

전호장에게 폭력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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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변덕규는 단 한번도 팀원들을 폭행하거나, 감정적으로 타박한 적이 없다.

 

외모와 포지션은 그야말로 채치수의 라이벌이지만

 

인성과 리더십은 정반대로, 변덕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것.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성질만 드러운 안영수가

 

만약 채치수에게 저런 질문을 했다면

 

채치수는 "네놈 따위가 막을 수 있겠냐?"며 강백호에게 하던대로

 

머리를 때리거나, 자존심을 짓밟는 야단을 쳤겠지만

 

변덕규는 안영수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도

 

가드로서의 책임감마저 잃지 말라며 좋게 좋게 돌려서 충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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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변덕규는 항상 자신보다는 팀원들의 면과 존심을 세워주는 리더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폭행과 폭언까지 일삼으며 독선적인 채치수와는 달리

 

변덕규는 채치수를 능가하고 싶은 열등감과 욕심을 항상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해주며 그저 묵묵히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겸허하게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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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드럽고 겸손한 리더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능남의 선수들은 확실히 북산에 비해 팀워크가 둥글둥글하고

 

개인을 강조하기 보다는 팀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편이다.

 

 

자존심과 똘끼라면 강백호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서태웅을 질시하는 강백호와는 달리

 

윤대협을 단단히 리스펙 해주는 황태산.

 

 

존재감도 적고 알아주는 이도 적지만

 

그저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부주장 허태환.

 

(개인적으로 변덕규처럼 너무 저평가 당하는 캐릭터라고 본다.)

 

 

그리고 백정태의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배려해

 

본인의 실수라며 자신의 탓을 하는 윤대협까지.

 

 

(물론 황태산이 안영수에게는 까칠하게 굴긴 하지만

 

이는 슬램덩크가 완결난 슬램덩크 10일 후의 설정이며

 

본편이나 코트 내에서는 딱히 황태산이 팀에게 찔을 부린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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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10일 후를 보더라도 확실히 후배들이 벌벌 떠는

 

채치수와는 달리, 능남의 선수들은 변덕규를 딱히 어려워 하지 않고

 

편하게 생각하면서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변덕규도 주장일에 태평한 윤대협을 보고 속에 열불이 나서 윽박을 지르긴 하지만

 

"그렇게 물고기가 좋으면 나랑 바꿔!"처럼

 

무슨 낚시에 환장한 남편을 둔 마누라가 할 법한 대사 정도로 끝내는 것만 봐도

 

변덕규는 좋은 선배이자 훌륭한 리더요, 대인배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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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변덕규의 인성과 리더십을 볼 수 있는 과거 애니 특별편.

 

은퇴하고 가업을 물려받아 요리사가 된 변덕규는

 

후보 선수에 노트필기 원툴인 박경태를 보고도

 

그저 아무런 편견없이 웃으며 너그럽게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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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건 그런 변덕규를 보고도 쫄지 않고 막말을 하는 박경태.

 

박경태는 북산과 특별시합을 하는데 선수가 필요하다며 변덕규를 꼬시려 하지만

 

이미 은퇴한 변덕규는 "자신은 농구를 잊었다"며 좋게 좋게 거절한다.

 

 

그러자 박경태는 얼마나 변덕규가 편하고 만만하게 보였으면

 

"당신에게 농구란 그 정도밖에 안되는 거였냐?"라며 엄청난 막말을 한다.

 

 

그동안 변덕규가 농구를 위해 주장이자 선수로서

 

얼마나 노력하고 마음고생을 해왔는지 모르는 슬덩팬들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변덕규에게는 해서도, 할 수도 없는 말을

 

겨우 후보 선수에 불과한 박경태가 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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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치수라면 당장 싸대기가 날라갔거나, 최소 멱살잡고 쌍욕이라도 했을테지만

 

여전히 변덕규는 화 한번 내지 않고 그저 "지금의 내 유니폼은 이것"이라며

 

다시 한 번 좋게 좋게 타이르고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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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중에는 박경태 부탁 들어주고 시합 참가함. ㅋㅋㅋ

 

심지어 경태에게 기다리게 했다고 은근 미안해 하기까지 한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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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반해 이따구로 짓거리는 라이벌의 모습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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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저 ^좆^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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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립습니다...

 

참 리더이자 대인배

 

변.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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