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일찐 꼴통형이 한양대 간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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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우리 지역 모 공고 다니는 같은중학교 출신 선배형있었는데

 

이형은 중딩때부터 술담배는 물론  마통장사한다고(고구마굽는 것) 

 

지나가는 학교 후배들 잡아다가 장사해서 버는 돈 순수익 다 수금시키고

 

되지도 않는 명함 같은 티켓 하나씩 나눠주면서 한장에 2천원씩

 

삥뜯어가던 인간임

 

내가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1학년때 이형이 그 다니던 공고를 자퇴

 

했는데 뭐 그땐 " 인생 막장 뻔하지 저러고선 참깨배달 테크 타겠지" 생각했음

 

근데 어느 날 들려온 소식에 깜짝 놀랐음 서울대를 목표로 수능 공부를 하고있다는 것임

 

그 형이 고등학교 입학후에 바로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합격했는데

 

고2되던해에 지거국 경영 과수석으로 합격하였고 입학은 안함

 

그리고 동기들이 수능보던 해에 수능을 봤는데 400만점에 340맞고

 

한양대 입학함 가정 형편상 재수는 더이상 안함 당시 360 370 입결평균

 

서울대 상대 입학한 걸 보면 그 해에 수능이 어려웠음

 

그 후  십수년 지나서 모임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생겨서 왜 노는 거 접고 

 

공부를 하게 됬느냐 물어봤는데

 

1. 학교 공고 막상 들어가니 인생 막장 테크의 집합소 자긴 세발의 피였다고 함 

 

2. 지나가던 모르는 두명의 여학생이 아무 이유없이 병신이라고 했다고

함  뒤 쳐다봤더니 못본척하고 다시 걸어가니 "ㅋㅋ 병신 존나웃겨ㅋㅋ" 이러는 소리가 들렸는데 자기한테 확실히 그런건 아니라서 뭐라고도 못하고  그냥 갔는데 집에가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병신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함

 

3. 별건 아니지만 이게 제일 컸는데 좁은 골목 지나가다가 맞은편에셔 오는 사람이랑 간신히 피해 갈만한 막다른 길이였는데 부딪히거나 어깨빵하면 시비걸고 깔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스파이더맨 마냥 벽에 찰삭 붙어서 길을 비켜주면서 나를 지나갔는데 아무 신경안쓰고 나를 지나가는 모습에 내 인생에 누군가에겐 더러워서 피할 인생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함

 

지금은 결혼해서 대기업 다니며 잘 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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