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가 무서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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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밝은 아이였음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부모 님 의 사랑을 듬뿍받고 금전적으로 부족함 없는 환경아래 살아왔음

 

얼굴은 못 생겼지만 (ㅎㅎ) 성격이 능청맞고 서글서글해 교우관계도 나쁘진 않았음

 

남들 다 가지고있다는 장래희망 하나쯤은 가지고있었고 어릴적부터 준비해 지금 내가 원하던 직업을 가진 상태.

 

근데 막상 장래희망을 이루고 나니 뭔가 허무함

 

항상 수레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이미 지루해져버린 요리사라는 직업

 

항상 퇴근시간, 주말만을 기다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 "시발 시발"하며 출근하는 상태가 1년  넘게 반복되자 

 

뭐라도 해야겠다 결심 후  방송을 시작 하게됨

 

운이 좋은건지 재능이 좋은건지 어느정도 방송이 잘 되었음

 

평균 시청자 20~30명에 한달 도네이션 수익이 평균 200정도..

 

회사  월급과 합치면 한달에 450정도는 가뿐히 벌었던거같음

 

그러다가 어느순간 부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자도자도 피곤함을 느낌

 

계단을 오를때면 나도모르게 발에 힘을주고 쿵! 쿵! 소리가 나게 계단을 오르고 

 

하루 에 수십번씩 일을 하면서 탈력감이 심하게 옴..

 

주에 10시간정도는 해왔던 방송과 주 45시간정도는 근무하는 본업, 통합 주에 55시간정도를 일해 왔기에

"요즘  방송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가??"라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김

 

그러다가 어느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침대 에 딱 누웠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짐

 

가슴이 쿵쾅쿵쾅 계속 너무 세게 뛰고 머릿속에선 삐소리가  계속 나고 너무 조이는듯 한 흉통을 느끼고 숨을 쉬려고 해도 누가 목을 잡은것 마냥 턱턱 막힘

 

겨우 핸드폰으로 119에 전화해 " 저 가슴압박이 너무 심하고 숨이 잘  안 쉬어져요" 라고 신고를 하자 119 대 원이 바로 실어가더라..

 

그런데 병원으로 가는도중  갑자기 괜찮아져서 병원 도착하자마자 걍 내려서 집옴

 

그 후 정신병원에 들려서 공황장애 진단 판 정을 받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임

 

공황장애가 무서운게 내가 "아...나 너무 우울해..."같은 감정도 느끼지않았고 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온다는거임

 

난 지금도 아직도 내가 왜 공황장애에 걸렸는지 모르겠음.. 번아웃인지.. 아님  너무 바쁘게 살아서인지 

 

공황장애 걸리기 전까진 나도 정형돈 이 왜 무한 도전에서 하차 했는지 이해가 안 갔고 

 

정신병 그냥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행복  한 상상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걸려보니 정신력으로 이겨내란 말은  팔 한쪽이 절단되서 피가 질질 흐르고 있는데 정신력으로 이겨내라 하는것 과 다르지않음

 

정말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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