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악기바리를 '국민연금'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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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2월군번이었고 6명이 같이 자대전입했는데 악기바리(신병 식고문)가 아직 남아있더라..
6명이 각 소대당 2명씩 뿌려졌고 소대 맞선임들이 신병들 데리고 PX가서 이것저것 사주길래 첨엔 고마웠지
계속 먹을거 위주로 더사라 더사라 하길래 뭐지했는데 대충 인당 5~6만원치는 샀던거같고 PX물가 고려하면 꽤나 양이 많았다
근데 계산하고 나니깐 이거 다 못먹으면 군생활 힘들어 질거고 다 먹고 저녁도 먹어야 된다는 소리 듣고 아뿔싸..
신병이라 진짜 죽기 살기로 먹고 저녁까지 먹었는데 내색은 못하고 죽는줄 알았음
그렇게 대충 한달 정도 막내생활하니깐 후임(3월 군번)들어오더라
무려 27명이
곧 GOP올라간다고 3,4,5월 군번 바짝 땡긴다는데 아 후임많아서 좋았다는 나중 문제였고,
당장 27명 악기바리할 생각하니깐 기가 차더라, 근데 안하면 또 털릴거 아니냐
1월 군번 9명 / 2월 6명 / 3월 27명
그때 이등병 월급이 13만원이 안되던 시절인데 아무리봐도 악기바리 했다가는 월급 날라가게 생겼으니깐 ㅋㅋㅋ
그래서 동기들하고 모여서 어쩌지하다가 그냥 가서 생필품만 사주고 생략하기로 했음
인당 만원도 안들었다
근데 쪽팔려서 선임들한테는 했다고 하고 후임한테는 암말도 안했는데
나중에 상병쯤 되서 우리중대에 사실 악기바리 있었다고 하니깐 초등학교 오전/오후반 썰 듣듯이 보더라
당연히 지들도 당한거 없으니깐 악기바리 자체가 사라져버렸고
최근에 국민연금 가지고 말 많던데 뉴스 볼때마다 군대에서 악기바리 사라진 거만 떠올라서 글 써봄
그리고 악기바리한다고 해병대라고 아는거같은데 나 육군 3사단에서 gop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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