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스럽지만, 사이다가 아닌 히어로물이 좋은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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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남자아이는 강도들이 범죄를 저지를 때 망을 봐주는 일을 했는데,

 

어느 날 그들은 운이 나쁘게도 스파이더맨을 만나 잡히게 된다.

 

이 때 스파이더맨은 아이가 너무 어리기에 기회를 주게 된다.

 

강도들을 잡고서 아이만 따로 숨겨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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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를 자주 찾아가며 다시는 잘못 된 일을 하지 않게 자주 이야기하고, 공부도 봐준다.

 

덕분에 삐뚫어졌던 아이는 바르게 변해갔고,

 

아이의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서 그런 스파이더맨에게 고마워 한다.

 

이걸로 한 모자 가정의 인생이 구원 받게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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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의 집에 찾아가니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스파이더맨은 모자가 그냥 어디 놀러갔나 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 때 아이의 엄마가 울면서 뛰쳐나와 스파이더맨에게 안기며 절망적인 소식을 전한다.

 

 

아이와 함께 있다가 잡혀갔던 강도들이 아이를 죽여버린 것이다!

 

 

이에 스파이더맨은 죄 없는 아이를 죽인 강도들에게 크게 분노했다.

 

감옥에서 나온 강도들은 복수를 하기에 스파이더맨은 무섭고 두려우니,

 

망 봐주던 꼬마가 배신을 한 거라 잘못을 떠넘기며 아이에게 보복을 한 것이다.

 

이번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여기며,

 

스파이더맨은 뉴욕을 통째로 뒤지며 강도들을 찾아다닌다.

 

뉴욕은 거미의 영역이었다.

 

평범한 강도들은 거미가 펼친 거미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거미줄에 걸린 범인들을 죽이는 것은 스파이더맨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실제로 그의 분노와 명분은 합당했다.

 

그의 초능력과 지식이라면 경찰들에게 들키지 않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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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삼촌의 말과,

 

스파이더맨을 너무나 좋아했던 아이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었다.

 

강도들을 경찰에 넘기고 옥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오열 하는 것만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강도들을 죽이면 아이가 좋아하던 슈퍼히어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니깐.... 

 

그는 언제나 스파이더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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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속 선을 지키려는 모습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에 히어로라는 것을 알 수 있기에

 

히어로물의 고구마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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