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일본 BOJ가 국채수익률 상한치 확대해서 국채가격 난리난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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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저녁 기준 일본 국채 상황임
빨갛게 12%니 49%니 해서 시끌시끌한데
누군가는 "저거 퍼센트만 높아보이지 실제 증가량은 0.0390, 0.0430 이런식인데 전형적인 퍼센트의 함정 아님?" 하겠지만
누군가는 "일본 국채 규모가 1경원이 넘는데? 퍼센트 운운은 제쳐두고 일단 다른 지표를 보자"라고 할 거임
이게 일본 국채 수익률(yield) 커브를 나타낸 그래프라고 함
12월에 여기서 ycc 상한을 플마 0.25에서 플마 0.5로 늘렸다고 했음
ycc란게 뭐냐면 yield curve control, 즉 수익률 곡선 제어 라는 개념임
어느 범위까지 선을 그어 놓고, 이걸 넘어서면 개입(돈을 풀겠다)하겠다는 개념이라는 거임, 1940년 미국에서 전쟁자금 마련용 채권 수익 통제용으로 시작했다고 함
즉, 저게 어떻게 돌아가냐면
일단 일본 국채 수익율이 1%라 가정하고 여기서 ycc 상한이 0.25라고 친다면
이 수익율이 "0.75%보다 낮아지거나, 1.25%보다 높아질 경우 일본 은행에서 개입해서 방어하겠다" 라는 내용임
근데 이걸 0.25에서 0.5로 늘렸으니까
이 수익율이 "0.50%보다 낮아지거나, 1.50%보다 높아질 경우 일본 은행에서 개입해서 방어하겠다" 라는 내용으로 바뀜
= 여력이 안 되니 그 이전까진 이젠 그냥 방치하겠다
======================== 이건 채권얘기라 안봐도됨 ============================
일본 경제는 채권으로 굴리고 있는데(일본은행이 돈으로 일본 국채를 매입함으로써 유동성을 공급함)
여기서 채권은
주식처럼 그 액면가 자체가 오르내리는 게 아니라
5년채 100원짜리 채권을 90원에 산 다음 5년뒤 100원에 팔아서 10원을 이득보는 구조로 가격이 결정됨(그러니까 가격은 90원이지?)
그러니까 간단하게 설명하면 "100원짜리 국채 수익율이 1%다" 면 "99원으로 매입, 100원으로 판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음
당연히 채권 수익율이 올라간다는 말은 저 99원이 90원이 되서 팔때 이득인 1원이 10원이 되는거고
이는 채권 수요가 공급보다 적을 때 발생함
= 채권을 누군가가 ㅈ나 덤핑해서 "채권 가격이 떨어질 때" 발생한다는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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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보면 일본은행 10년물 채권 보유량이 82%에서 87%로 올라감
일본은행 채권보유량이 올랐다 -> 누군가가 ㅈ나 팔았다 = 일본은행이 매입량을 늘렸다 = 일본은행의 가격방어
라는 사고가 가능하게 됨
1월에 일본은행 채권보유량이 올랐다면 당연히 12월 설정한 상한 0.5를 벗어났기 때문에 돈풀어서 채권을 사들였다(=가격방어했다)는 얘기고
이는 곳 해외투자자들이 일본 경제에 대해 숏을 쳤다 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가 있게 되는거
다시 말하지만
0.25고 0.50이고 그 숫자 자체를 말하자는 게 아니라
일본이 저 상하한 건드리고 나서 계속해서 저 상하한을 뚫는 일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는 국채를 던지고 일본은행이 국채를 많이 매입했다는 걸 걱정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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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비유임, 안 봐도 됨=========
비유 :
ycc 상한 = 휴전선
시체가방 = 일본은행의 국채보유량
으로 비유함
일본은행의 국채 상황으로만 비유하자면 우리 휴전선을 약 5km정도 남쪽으로 후퇴시키면서 시체가방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임
낙관론자들은 "아 GOP서는애들이 [좀 심심해서] 철조망 좀 남쪽으로 5km정도 물렸나보죠 아무 문제없음 ㅇㅇ"이라고 외국인들한테 설명할 수도 있음
근데 거기에 대해서 해외 투자자들이 동의할까?
==============비유 끝============
네줄요약
1. 일본은행이 일본 10년물 국채 통제선에 대해 암캐타락패배선언을 함
2. 투자자들이 그거보고 일본국채 던짐
3. 일본은행이 가격방어 목적으로 매입함
4. 가격방어하는거보고 계속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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