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격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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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고 가난하니 2020년도, 그러니까 코로나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던 시기에 

 

중국으로 6개월간 일을 나가야했다. 

 

우한 직항노선은 없어서 인천 -> 시안 -> 우한으로 가야했고 , 시안에서 2주간 격리를 하게 되었다. 

 

몇일의 시간차를 두고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뉘어 출국하게되었고 나는 후발대었다. 

 

일단 당시 규정이 어땟는지는 모르지만 외국인 격리자는 최소 3성급 호텔에 격리를 한다는게 규정이었을것이고,

 

우리는 다들 그 정도 "급"이 되는 숙소라면 2주정도는 격리하며 보낼수있을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새끼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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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시안의 격리숙소이다.

중국어는 잘 못하지만 동행인들한테 물어보니 단란주점이고 우리가 격리할곳은 그 단란주점 위에 있는 모텔이라고 한다.

뭐 딱 각 나오지만 한국에서도 나이트와 함께 붙어있는 모텔정도 상황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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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비용 결제를 하였다. 

일당 360위안.  당시 한화로 대략 한 6만8천원정도 됐던것같다. 

현지 기준으로 꽤 비싼 숙박비다. 

그럼 비싼만큼 숙소 꼬라지는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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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바닥이 담배빵 + 쥐똥 범벅이다. 

대충 담배빵 80% 대 쥐똥 20%라고 보면 된다. 

하물며 저게 카페트이니 더러운 먼지는 말할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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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히 더러운곳을 찍은것도 아니고 그 작은 방 한개 통째가 저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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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풍경은 이렇다. 

인성이 파괴되는 뷰다. 

저 날은 굉장히 깨끗한편이라 창문을 열었지만 격리기간 내내 한 20m앞을 내다볼수없는 진한 스모그때문에 창문을 못열때가 많았다.

농담이 아니라 안개처럼 온갖 매연과 먼지때문에 목과 눈이 아프다. 

게다가 썩은 카페트에서 올라오는 먼지와 담배 쩐 냄새 때문에 세상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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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중의 최악이다. 

달랑 한장 주는 이불인데 이게 심지어 침대에 깔린 이불도 아니고

덮는 이불이다.

덮는 이불이 이정도이니 난... 깔려있는 이불은 들춰볼 엄두조차 나질 않았다. 

도대체 뭔지랄을 해야 이불이 저럴수가 있는건지도 모르겠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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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또한 끔찍하다.

온통 녹투석이에 곰팡이 투성이다.

하지만 그건 그냥 그렇게 넘어갈수있다.

물만 잘 나오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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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첫날, 첫 샤워후 필터상태이다.

이거 원래 저런게 아니고 내가 한국에서 가져와 교환해서 딱 한번 사용하고 찍은 필터이다. 

실시간으로 물이 나오면서 흰색 회색 검은색으로 변하는걸 30초내로 목격하니 씻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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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날 지급받은 생수이다. 저거 솔직히 먹을수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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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 한통은 6위안 대충 1200원쯤된다. 

생수 병입부다.  봉인이 저 상태 저 지랄 났는데 저거 마실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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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하루에 수건 2장, 식사 제공 받는거 외론 그 어떤 서비스는 없다.

당연히 이런 숙소에서 청소나 빨래를 해줄리가 없다.

바닥은 더러워 빨래를 둘수가 없고, 밖은 스모그가 극심히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수도, 빨래건조를 할수도 없으니

곰팡이 가득한 방 천장에 빨래를 널어둘수밖에 없다. 

 

 

 

내가 당한 꼬라지가 이지랄인데 양심출타한 중국놈들이 무슨 암실이 가둬뒀네 격리지에서 뜨거운물이 안나오네

이지랄하는거 보면 속이 뒤집힌다. 양심뒤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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