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다른건 몰라도 맞선임이 존나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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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바리 이등병들 앞에 호다닥 뛰어오던 일병 한명
니가 내 맞후임이구나??? 군생활 폈네 하고 웃던 그 사람
~~이 담배피나? 피러가자 이끌고 편하게 해주던 사람
우리 분대 전통이 뭔 줄 알아? 막내 들어오면 선임들이
필요한거 다 사주는거야 ~ 하며 의기양양하게 분대카드를
보여주며 앞장서서 골라줬었고
담배 한보루를 개인돈으로 결제해서 내 옆구리에 껴줬던 사람
일꺾이였던 맞선임은 분대장이였음 ㅋㅋㅋㅋ
피엑스 가서 내 생각난다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와서
꼭 옆에 앉아서 같이 먹고 가던 내 맞선임
훈련 끝나고 고생했다! 형이 쏜다 하며 우리분대 모여서
이런건 내가 사는 거야 하면서 먹고싶은거 다 골라하며
사주던 바보
gop 올라가서 국지도발 터지고 휴가복귀한 우리의 분대장
우리분대 애들 힘들다고
소대장하고 싸워서 담배랑 초코바 휴지등등 다 사서 올려줌
사제담배도 올려준거보고 감동먹음
이 사람 덕분에 우리분대 신병뿐아니라
새로 들어온 신병에게 적어도 내앞에서는 편하게 있으라고
힘든건 없냐고 물어보고 필요한 것들 전부는 아니라더라도
사주고 담배도 사주면서 나중에 너 짬차면 아래애들한테
돌려주면 된다 하고 잘해줬었음
보급관이랑 나랑 사이가 진짜 안좋았었는데
따로 부르더라고
알고보니 신병애들 전입하고 한달뒤에 면담하는데
누가 잘해주니? 물어보면 다 나라고 대답해서
옆에 있던 신병한테 이 병장이 잘해주니? 보급관이 물어보니
애가 웃으면서 네 그렇습니다 하는거보고
그냥 ㅈ같은 군대라도 행복한 일은 어느정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었어
그냥 생각나서 적어봐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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