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따고 대표 고사' 추신수의 저격, 상처입은 김현수 10번째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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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추신수가 최근 텍사스 한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한국야구에 대해 작정하고 비판했다. WBC 대표팀 선발을 놓고 김광현 양현종 김현수 등 베테랑들을 뽑은 것을 지적했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국제대회에 많이 출전시켜야 한다는 소신이었다.
한발 더 나아가 키움 안우진이 학폭문제로 WBC 대표팀에서 탈락한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은 (안우진을)용서하기 힘든 것 같다"는 발언도 했다. 안우진은 어린 시절 실수를 반성하고 징계까지 받았으니 WBC 정도는 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야구선배의 안타까움이 투영됐다.
이번 WBC 대회는 한국야구의 미래와도 결부되어 있다. 3회와 4회 대회에서 한국은 잇따라 예선탈락했다. 도쿄 올림픽 동메댤도 실패했다. 최소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야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는 대표팀 구성을 비판했다. 여전히 김광현과 양현종, 김현수의 경기력은 출중하다. 게다가 젊은 선수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병역특혜를 받고나서 대표팀을 외면했던 추신수가 거론할 대목은 아니다. 김현수는 10번째 태극마크를 달고 봉사하고 있다.
학폭 문제도 야구선배의 입장으로만 접근했다. 어린 시절 당한 폭력의 경험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반성하고 처벌을 받았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추신수가 오래 살았던 미국 사회는 학폭이 있더라도 합의와 벌칙을 받으면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한국은 다른 정서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단순한 접근방식으로 고치려다보니 사달이 났다. 부디 한국적 상황을 이해하는 빅마우스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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