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신 없나요?”…이재용 한마디가 반도체 투자 규모 바꿨다
컨텐츠 정보
- 121 조회
-
목록
본문
1월 말 워크숍 때 ‘투자축소’에서 유지로
선대 회장의 2001년 ‘결단’과 유사 상황
“사업지원TF 아닌 사업부서에 힘 실어줘” 평가도
경계현 사장은 지난해 9월 기자들과 만나 “투자를 경기 변화에 의존하기보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엔 2023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투자를 2022년(53조원)보다 많은 60조원을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등 예상보다 악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축소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이 나서 투자 유지로 뒤집었다. 고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산업을 ‘타이밍 산업’이라고 정의했다. 실적에 맞춘 투자가 아닌 적절한 시기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2001년 반도체 디(D)램 가격이 1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불황 시기에도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위해 수조원대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이재용 회장의 이번 판단은 재무 중심의 사업지원티에프(TF)보다 사업부문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는 늘 이 회장의 결심에 달렸다”면서도 “사업부문이 사업지원티에프와 논의해 결정한 내용이 뒤집힌 셈이 됐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28111?sid=101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