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으면 진짜인 실존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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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 근무 8년차...

 

많은 돌I들을 봐왔지만 그 중에 손에 꼽을만한 사람들을 나열해 보도록하겠음.

 

1. 여왕바퀴벌레

업계 특성상 여직원이 매우 적은편.

이럴 경우 몇 안되는 여직원의 입김이 세지는 경우가 많음.

30대중반 정도되는 여직원이 근무도 오래하다보니 여직원들 사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

어린 여직원들 의상, 화장, 구두, 몸매 등에 대한 지적과 고나리질+ 맘에 안들면 화장실로 불러서 훈계.

자기가 옷을 사면 화장실에서 입어보면서 여직원들에게 봐달라고 함.

어린 여자애들 이유없이 싫어함. 하얀 애들 싫어함.(자기가 까매서)

오전에 직속상사 없으면 무조건 병원 갔다오거나 출근찍고 병원감.

점심 먹으러 나가면 두시간씩 산책하다옴. 야근한다고 찍어놓고 술마시다 퇴근찍고 가거나

인터넷으로 쇼핑하거나 자다가 집에감.

완벽하게 여왕벌 놀이하는데 외모가 여왕벌이라고 하기엔 심각하게 아니라서 여왕바퀴벌레라고 뒤에서 모두 여바라고 부름.

 

2. 니것도 내것 내것도 내것

나이도 있고 직급도 있는 임원급임.

아파트 세주고 월세 받는다고 돈 많다고 그렇게 자랑자랑하고 다님.

그러나 사비로 직속부하 커피 한잔 사줘본 적이 없음. 레알 단 한번도..

근데 자꾸 사무실에 물건(잡다한 것들)이 없어진다고 제보가 들어옴.

CCTV 까서 확인함. 아침에 일찍 아무도 없을때 출근해서 남들 책상 위에 있는

커피, 음료, 초콜릿 등등 스윽 집어서 먹거나 챙김.

비상약통에 있는 파스, 후시딘 등등 의약품 챙김.

경리하는 여직원이 어느날 빡쳐서 그 분 서랍을 깠더니

손님용 병커피가 8개, 후시딘 마데카솔 총 5개, 핫초코, 율무차, 반창고, 파스 등등

회사 비품이랑 비품은 종류별로 거의 다 들어있었음.

근데 다른 문제로 CCTV 돌리다가 새벽에 흡연하는 직원들 주머니 뒤져서 담배 훔쳐가는 것 또한 적발.

 

3. 투페이스

맨정신일때는 젠틀함 그 자체.

나이 어린직원들에게도 극존칭+깍듯이 인사하고 유머러스함도 갖춘 좋은 사람.

술이 들어가는 순간 동네 시정잡배가 따로 없음.

쌍욕+본인 혼자 웃긴 음담패설과 농담+분위기 파악 못하는 각종 이야기들

술김에 창업주한테 우리사주 달라고 이야기함.

여직원에게 외모 비하 발언

거래처 및 동종업계 모이는 행사장소에서 술먹고 큰소리 치다가 소주잔 깨부숨

소속 부서장 상무이사한테 욕설+ 팀원한테 욕설

술 깨면 기억 삭제

위의 패턴을 반복하다 사내에서 분위기 묘해짐+본인을 사람들이 기피하기 시작함을 인지하자 조용히 퇴사

 

4. 니 이력도 내 이력

경력 6년차 정도 되는 파견직 행정사무보조 여직원을 뽑음.

애가 착하고 잡일은 잘함.

근데 경력에 쓴 거에 비해 업무적으로 이해능력이나 업무 결과가 이상함.

내가 하면 3시간이면 되는걸 3일씩 붙잡고 있었음.

그런데도 결과물이 잘못됨.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가 하고 봤더니

엑셀 수식이 Ctrl+c v 했을때 고정값 $ 걸어놓은 것은 안 변하는걸 모르고

계속 수식이 삑사리 나니까 합산식을... 수기로 계산함.

전부 드래그+합계로 달에 1~1500정도 되는 비용을 전부 하나하나 계산해서 적어넣은거임.

심지어 그렇게 했는데도 틀림..

엑셀, 한글, ppt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청소+잡일만 시킴.

6개월 차에 팀장한테 고등학생도 그거보단 잘하겠다 라고 듣고 전격 이민결정(구라로 밝혀짐)

퇴사하고 3개월 뒤에 사람인에 이력서가 올라온걸 봤는데

본인 기존 이력서+ 내 업무를 마치 이 회사에서 6개월간 본인이 직접 했던것처럼 적어서 올려놓음.

 

5. 나는야 바람의 아들

입사했을때부터 특이했음.

본인은 어딘가에 얽매이는걸 싫어하고 자유로운 성격이라고 이야기함.

면접때나 전체적으로 좀 본인만의 세계는 있지만 학벌, 이력 등이 나쁘지 않아 채용함.

업무도 적당히 하는 듯 하고 잘 적응하는 듯 해보였음.

어느날 월요일에 왔는데 책상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음.

출근을 하지 않음.

아픈가 싶어서 연락해봤는데 퇴사처리 해달라고 말함.

이게 뭐지 싶어서 보니까 토요일 낮에 회사에 들어와서

개인짐을 싹 챙겨서 나간거임.

37살이나 먹은 경력직이라는 양반이 아무 사전 고지도 없이

짐을 싹 챙겨서 나간 후에 회사에서 연락을 하니까 퇴사처리 해달라고 말한거..

그래서 와서 보안유지서약서나 서류처리를 할 것이 있으니 들어와서 이야기해라

아르바이트도 이렇게 그만두는 법은 없다 라고 이야기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고 나서야

결국 와서 서류 작성하고 연가처리로 돌리고 퇴사함.

 

6. 내 머리속의 지우개

정확하게는 알콜성 지우개임.

경력 나쁘지 않음. 면접에서 자신감 넘침.

본인 개인 인맥도 엄청 자랑하고 해서 채용함.

일단 총체적 난국인게 1년 365일중 360일정도 술을 먹음.

나머지 5일은 쉬는게 아니라 아파서 못 먹은거

수전증, 알콜성 치매가 있는 듯해보임

안 씻음. 술을 몇시까지 먹었는지 술 먹다 출근한거 같은 상태로 출근함.

술냄새+악취 진동= 업무시간에 씻고오라고 사우나 보낸적 있음.

양치 안함. 부서원들이 부서비로 칫솔 치약 사줬는데 퇴사하는 날까지 새거로 방치되어 있었음.

말을 하면 본인이 한 말이던 남이 한 말이던 전혀 기억을 못함.

차라리 벽에다 말을 하면 침 튄 자국이라도 날텐데

이건 뭐 내가? 제가요? 저한테요? 언제요? 의 무한반복

오죽하면 타 팀 부서장이 김부장은 남이 말을 하면 좀 적던가 하는게 좋겠네 라고까지 말함.

돈 다루는 부서인데 한번도 돈을 맞춘 적이 없음..

밑에 직원들이 이 사람이 한 업무를 틀린거 다시 교정해주고 뭐 틀렸는지 찾고 

누가 상사인지 모를지경. 심지어 자기 실수 찾느라 팀원들 야근하는데

자꾸 마우스 딸깍딸깍 소리만 나서 뭐 하나 보니까 마이크로소프트 지뢰찾기 하는 중이었음.

결국 돈 관련으로 크게 한 두번 실수하고 나서 권고사직처리함.

 

 

더 있는데 지금 생각나는 사람들은 요 정도...

반응 좋으면 면접 빌런들을 2탄으로 적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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