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롭게 뒈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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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는 학과 동료들이나 폭스 스포츠 앵커나 후반전 되니깐 정상적인 상황에선 이쯤 되면 7대1 관광쇼 튀나와 정상인데 그래도 저거 코리아 퍽킹 독종 김치맨들이라서 오히려 수비가 더 빡쌔졌다, 저것들 딱봐도 이미 신체는 뒤졌는데 정신력으로 추가골 더 안먹게 버티는거다 말 나옴. 

 

후반에 역습 한골 넣었을때 뭔가 응어리가 풀리더라. 

 

솔직히 이번 월드컵 처음으로 90분 내내 다 본 경기인데 처음부터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가졌던 모든 희망이나 설마를 순식간에 압살시킬만큼 압도적이더라. 벤버지 버프까지 받은 포르투갈하고 비교가 가능한 수준의 격차가 아님. 

 

그에비해 우리나라 애들은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경기 시작부터 포르투갈전에 다 쏟아부은거 피로도 덜 풀린거 같고, 패널티 추가골 이후로 멘탈 터진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애들이 포기를 안함. 

 

삼대영 이후론 그냥 질질 끌려다니고 서있는거 자체를 힘들어하는게 딱 보이는데 

 

포기를 안 함 

 

그러다 그래도 한골은 넣고 결국 마지막엔 앵커들도 "와 시발 코리아 그래도 뭔가 보여주도 가네요" 말 나오게 만든 다음 장렬하게 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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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거 하나도 없고 자랑스럽기만 하다. 

 

특히 막판에 그래도 한골은 넣고 뒤진건 100% 순도 이대로 뒤질순 없다 마치 2002년 이전 그 순수했던 시절 열정의 한국인을 보는거 같아서 눈물 찡했다. 

 

벤감독님이랑 대표팀 모두 존나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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