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유산 원작 드라마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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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순양에서 순양 마이크로 를 통해 만든 비자금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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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봉투에 손을 넣으니 잡히는 건 두꺼운 노트였다.

가죽으로 만든 커버, 손때가 새카맣게 묻은 속지. 설마?

커버를 넘기자마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설마가 아니었다.

빼곡히 기록한 이름과 날짜, 장소 그리고 금액.

바로 순양그룹의 비자금 전달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한 장부다.

 

(중략)

 

할아버지가 가리키는 이 장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언의 위협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장부를 들이밀고 협박하지도 않았어. 차라리 돈을 더 안겨주고 내 뜻을 따르도록 했지.”

위협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폭탄을 쥐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협이다. 한 손에는 폭탄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 돈을 건넨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불 보듯 뻔했다.

 

(중략)


“다른 봉투도 꺼내봐. 그것도 쓸 만할 게다.”

두 번째 봉투에는 통장과 카드, 열쇠 꾸러미가 잔뜩 들어있었다.

“내 명의로 된 것은 여기저기 재단에 쭉 뿌릴 거야. 언론이야 내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나팔을 불어대겠지. 뻔한 꼼수라는 걸 아는 놈들은 욕할 테고.”

“그럼 이건…. 차명입니까?”

할아버지는 머리를 끄덕였다.

“국내외 계좌들이다. 페이퍼 컴퍼니도 있고 위조 여권으로 만든 계좌도 있어. 국내 은행은 다 차명이다.”

“할아버지. 저 돈 많습니다. 쓸 만큼 있으니 이 돈은 딴 데….”

내가 통장을 다시 봉투에 주섬주섬 담으며 말하자 할아버지는 머리를 저으셨다.

“네 녀석의 그 피 같은 돈을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 뇌물로 쓸래?”

“네?”

“여기저기 찔러줘야 할 데 생기면 그 돈을 써. 추적하기 힘든 돈이니 안전할 거야. 그리고 그 계좌, 네가 계속 이어서 써. 이리저리 빼돌린 명찰 없는 돈 만들면 그 계좌에 넣어. 안전하다.”

드러나지 않게 관리해야 할 사람, 관리를 위해 필요한 돈과 계좌.

난 지금 이 순간, 할아버지의 힘 반쪽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에서 계속 나오는 말이 재벌과 부자는 다른 개념이다. 부자는 시스템안에서 놀지만 재벌은 시스템 위에서 논다는걸 강조하고 이 무형의 힘이 돈을 번 진도준이 순양을 물려받는것에 집착하는 이유였다는 걸 설명해줌

 

마지막에 진양철한테 순양 그룹 차원에서 몇십년을 모아온 비자금 치부책을 받으면서 그 힘까지 승계 받아서 이제야 진짜 재벌이 되었다고 자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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