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분만 하겠다는 직원이 많으면 회사가 후지다는 예시

컨텐츠 정보

본문

내 경험
내수만 전문으로 하던 곳이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자
해외 진출해보겠다며
해외 영업전문이던 나한테 스카웃 수차례 제의함


같은 직급의 사람보다 1.7배 연봉 + 법인차 등 회사 규모에 비해 좋은 대우 받으면서 일함

 

초반에는 내가 다니던 회사 시스템도 이식해보고
수차례 업무기안 내면서 기안상금으로만 월급 이상 받은적도 있음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따라오질 못함. 사장만 기안낼때 좋아하고

사장부터가 따라오질 못하고 따라올 생각도 안함


하다못해 요즘시대에 바보같이 본사 사무실에 있는 공용자료 공유를 외장하드로 사람이 직접 가서 지사 사무실에 복붙하는식(보안때문 아님;그냥 원래 그렇게해서 쭉하는거)

 

요샌 웹하드도 필요없이 그냥 구글드라이브 하나면 되는걸
문제 없었는데 왜 굳이 바꾸냐 마인드가 안바뀜

위 방식대로 일하다보니 외근하거나 출장중인 사람은
자료 필요하면 사무실에 전화해서 어떤어떤 자료 좀 보내줘요하면 그걸 일일히 찾아서 카톡으로 보내주고 이딴식임

 

그러다보니 그거 담당하는 직원까지 채용함 ㅋㅋ
그사람음 아무것도 안하고 그렇게 자료 보내달라 할때마다 그거 보내는게 업무임. 그러고 그렇게 담당이 생기니 더더욱 사람들이 자료에 대해 자기가 찾아본다는 개념조차 없음.

 

그냥 자기가 찾아보면 1분이면 해결될거를

굳이 전화해서 물어봄. 그러다보니 서류 꼼꼼히 본다는 개념도 없고

자기가 서류를 만든다는 개념도 없음 

그사람 월차내거나 아파서 못나오면 업무가 올스탑임 ㅋㅋㅋ

 

얼마나 대단한 일이라고 그게.

그런거 보면서 답답해미치는줄

 

오히려 원래 이렇게 하던건데 왜 나서서 시끄럽게 구냐

너야 외국물 먹어서 익숙하겠지만 우린 잘 알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고싶지도 않다라고 모난돌 취급받음

 

위 예시는 진짜 빙산의 일각임 

 

미주바이어가 많았어서 시차 때문에 난 새벽에도 메일 답장하고

납기 맞춰야되는데 컨펌이 나야 선적을 하니

난 사적인 자리에도 표준샘플이랑 우리 개발샘플, 벌크샘플 가지고 다니고

어딜가든 핸드폰 늘 확인하는게 습관이었음

 

납기 맞춰야하는데 공장에서 포장할 사람 없다해서

거짓말안하고 새벽 4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6시 공장 도착

그러고 다음날 오후 5시까지 24시간 넘게 잠 안자고 포장한적도 있음

 

근데 그거가지고도 유난떤다 일하는거 티내려한다 소리들리더라

그러고 사장마저도 그렇게 할때야 온갖 찬사를 보내더니

 

막상 연말 성과급이랑 연봉협상할때 되니 말바뀌고

어느순간 나는 그냥 희한하게 잘 안대해줘도 처럼 일하는 호구가 됨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바뀌고 바뀔 맘이 없으니
점점 열정 식어가다 나도 그래 시바 니들 하는대로 해라

나도 내 할일만 할랜다로 바뀜

일인분만 하겠습니다의 완성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7,204 / 8455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