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백악관 기밀문건의 내용이 등골이 서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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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약세를 공개함으로서 사기를 무너뜨리려는 러시아의 공작인지 아니면 임박한 공세 직전에 러시아를 안심시키려는 우크라이나의 계책인지는 상관없고 문건이 실제로 보여주는 내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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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하다. 저번 주에 미국이 허겁지겁 발표한 우크라이나 방공망 확충 계획으로 이 문제를 이미 어느 정도는 짐작되었는데 실제로 문건에 기록된 수치는 소름끼칠 수준이다. 이 방공망 공백이 채워지지 못하면 러시아는 기어코 제공권을 확보하고 지상 목표물을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문건은 주장한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공세를 위해서든 방어를 위해서든 집결시키기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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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방이 자처한 민주주의 병기고는 우크라이나 일국의 수요조차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강도높은 경제제재를 받았다고 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물자보급은 우크라이나 최대의 우위점에 있었을 터인데 우크라이나의 소모량과 서방의 공급량에 큰 차이가 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전국의 산업단지를 전환하여 전차, 비행기, 항공모함 등을 생산함으로서 일본과 독일을 압도하였으나 그런 산업동원은 아직까지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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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 행정부는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위험 감수를 꺼리고 있다. 문건에 의하면 영국과 프랑스는 흑해에 전자전 항공기를 파견하였으나 미국은 러시아와 직접적인 충돌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드론만 보냈다.

 

위험을 회피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겁을 먹은 것이 아닌가? 국제법상 12마일 밖에서 운용이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크림 주변 50마일 범위를 최대 접근선으로 획정하였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정보에 충돌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근거인지 해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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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미 이전부터 기자들과 고위급 미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싸움이 양 진영을 모두 고갈시키고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문건에서 좀 더 노골적인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봄 공세로 이 추세를 뒤집으려는 데에 판돈을 걸었으며 미 행정부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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