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이 존나게 어렵게 만들어진 이유

고전게임들은 특유의 불합리함이 존재한다.

하는사람 개빡치게 만드는

예컨데 드래곤퀘스트2의 론달키아 밟으면 그대로 아래층으로떨어지는 함정이 열 몇개 가량 되는데 이게 전혀 표시가 안되어 있음. 그래서 밟고 아래로 떨어지고 다시 좆같은 랜덤인카운트를 이겨내고 오면 내가 밟은 함정이 표시도 안돼있어서 다시 함정에 빠지고 몇십번을 함정에 빠지면서 어디가 함정이었는지 지도를 그린 뒤 이 구간을 통과해야 했음.

어떠한 한트도 없이.

그냥 쌩노가다로.

AVGN 리뷰로 유명해진 악마성 드라큘라2의 맵 이동방법도 당시 어린이들이 게임 내의 정보를 일일히 기억해서 해내기엔 상당히 어려웠음. (들은 정보가 게임 내에 저장되지도 않고 친절하게 계속 설명되지도 않음으로)

무튼 게임 자체는 훌륭하더라도 하다가 너무 어렵고 노가다를 요구해슈 개 열뻗치는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닌데

그 이유는 첫째로 고전게임의 볼륨은 난도를 낮추면 너무나 적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해 미로를 만들고 노가다를 요구하게 된다는 점과

두번째로

줮같은 공략집을 끼워팔기 위해서였음.

게임이 쉬우면 아무도 공략집을 안 사잖아.

그니까 고전게임하다가 막히면 그냥 잠깐 고생하다가 인터넷 켜서 공략보고 해.

그게 정신건강에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