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에도 실수의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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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재들은 현대 인이 보아도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역 시 사람 이 만든 만큼
아무래도 실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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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 백제 금동 대 향로 >의 구멍들은
외관적인 세밀함에 비해 모양이 일그러지고
크기도 제각각인데,

실험 결과, 아마 향로를 만들었던 장인이 향을 피워본 후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연소 >가 일어나지 않음을 발견,
흡기공을 넓혀 들어오는 산소의 양을 높이려 했다고 본다.

그 와중에 배연공 >(연기가 나가는 구멍) 3개까지 넓히다가
'아 생각해보니 이건 넓힐 필요 없는데' 싶어서
2개는 원래 크기 그대 로 놔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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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금동 미륵보살반가사유상 >

두께가 너무 얇은 나머지 틀대 로 쇳물이 다 흐르지 않아
불상 여기저기에 장인이 모양을 박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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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보경'이라고 불리는 청동거 울(다뉴세문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간격으로 원을 그려넣었다.

아마 컴퍼스와 비슷한 도구로 그렸을 텐데,
그리 하면 원의 중앙에 자국이 남게 되므로

청동 기 시대 의 장인은 그 부분을 메운 뒤
직접 손으로 삐뚤삐뚤한 원 >을 그려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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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발견들은 위대 한 국보들조차 
결국 약간의 실수 속에서 만들어졌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현대 의 후손들 중 이러한 실수가 있다고
문화 재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히려 인간이 만들었다는 것 이 더욱 잘  드러나기에
인간이 추구하고자 했던 아름다움도
더욱 빛을 내는 것 이 아닐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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