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국의 핵 농축 파동 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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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21일, 한국 정부는 IAEA에 두 건의 미보고 우라늄 농축실험을 했다며 자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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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이 사우스코리아 또 니들이냐?

 

배경설명을 하자면 대한민국은 1968년과 1975년 정부 주도로 자체 핵무장을 추진한 경력이 있는 전과 국가였다.

 

닉슨과 키신저가 등장하는 장대한 드라마 끝에 한국은 핵무장을 포기하고 NPT에 가입했으며, 그 뒤 평화적으로 핵개발을 하겠다는 약속 하에 미국의 경수로 기술, 캐나다의 중수로 기술을 베이스로 원전 대국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기껏 테크 갈고 닦아놓은 기술력 상실과 일자리 걱정에 빠진 사람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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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 바로 나임

 

첫번째 실험은 1979년 ~ 1981년까지 KAERI 주도로 이루어졌는데, 가압수형 원자로 연료로 쓰기 위해 우라늄을 3%로 농축하는 것이었고 약 700g을 생산했다. KAERI에 따르면 실험은 1981년에 취소되었고, 장비는 1982년에 모조리 폐기되었다.

 

진짜였을까? 그럼 왜 보고를 안했을까? 조사 당시 20년 넘게 지난 일이라 IAEA가 확인할 수 있는건 거의 없었다. 하지만 4년 전까지 핵무장 시도했던 국가의 비밀 농축 실험이라는 데서, 조사단은 hoxy 하는 합리적 의심정도는 한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실험 이후, KAERI는 꾸준히 우라늄 농축 연구를 지속한다(원자력연구원이니 당연하겠지만서도). 1993년부터 2000년까지 KAERI는 최소 10여번의 AVLIS 관련 실험을 하였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는 우라늄 분광실험을 하며 열화 우라늄 혹은 IAEA에 미신고된 천연 우라늄을 사용했다.

 

마침내 2000년 1~3월, 2번째 실험 과정에서 KAERI는 미신고 우라늄을 이용한 AVLIS 실험을 시도, 농축도 10.2%의 우라늄 약 0.2g을 농축하는데 성공했다. 실험 이후 KAERI는 오염되었다는 상당히 회의적인 이유로 장비 일체를 해체했다.

 

두번째 실험의 표면적인 목적은 가돌리늄 157을 다른 가돌리늄 동위원소와 분리하는 거였는데. 딱 봐도 말이 안됐음. 가돌리늄 157을 따로 분리하는게 가성비가 ㄹㅇ안 좋았거든.

 

IAEA는 다른 점에 주목했다. 실험에 동원된 우라늄은 KAERI가 1982년부터 축적해 대전에 짱박아두고 있는 약 154kg의 금속우라늄에서 나온 거였음.

 

이 금속우라늄 중 100kg은 사기업인 영남화학이 산화우라늄을 수입해 만든 거였고, 25kg은 괴산의 탄광에서 나온것이었음.

 

그럼 나머지 29kg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아무도 모름.

 

더군다나, IAEA는 괴산에서 나왔다는 우라늄 중 일부가 자연적으로 나올 수 있는 우라늄과 조성이 다른 것, 즉 열화우라늄임을 발견했음(실제로는 괴산에서 나온게 아니라는 말). 그리고 당시 열화우라늄은 235가 제거된 수입된 우라늄에서만 나올 수 있었다.

 

연구소 장비가 모두 해체된 탓에 IAEA의 조사는 난항을 겪었음. 그러나 학자들은 KAERI가 영남화학을 통해 약 900kg의 금속우라늄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중 700kg은 월성 1원자로에 쓰였고, 154kg은 대전에 보관되었음.

 

나머지 50kg가 어디갔냐고? 아무도 모른다.

 

KAERI는 2004년 6월에야 공식적으로 정부에게 실험을 보고함. 이후 정부는 IAEA에게 보고하기까지 약 30일간 시간을 끌며, 보고 의무까지 위반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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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한국은 핵 개발을 시도 했었던 전과 국가였기에 IAEA는 꽤 오래전부터 한국을 주시해왔음

 

1999년에는 IAEA가 TRIGA III를 이용한 연구를 조사하다 열화우라늄이랑 플루토늄 발견하고 니네 플로토늄 분리 연구하니?라고 한국 정부에 묻고 정부는 아니라고 부인하는 일도 있었음

 

의심이 가시지 않던 IAEA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KAERI 대전연구소 방문하게 해달라고 계속 정부에 요청중이었는데 바로 다음해에 사건이 터진거임

 

0.2g 농축했다고 지랄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나와서 썰 푸는 거지만 생각보다 당시 외교가/학계에서는 꽤나 의심의 눈으로 봤던 사건임

 

일단 전과가 있었다는게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고 ㅇㅇ

 

KAERI가 무슨 생각으로 저랬는지는 나도 모르고 정부가 실제로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나도 모름

 

다만, 당시 안보리나 IAEA가 무지성으로 사찰단 보내고 의심부터 돌린건 아님

 

판단은 알아서

 

원 출처: South Koreas Nuclear Surprise (sagepub.com) :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January/February 2005

번역 출처: 2004년 한국 핵파동에 대한 정보글 - 군사 갤러리 (dcinside.com)

 

요약

0. 한국은 과거 정부 주도로 핵 개발을 진행한 적이 있는 전과 국가였고 이에 IAEA는 한국을 주시해오고 있었음.

1. 이후 대한민국은 IAEA에 보고도 안하고 비밀 농축 실험을 2차례 진행함. (1979 ~ 1981, 2000년)

2. 2000년 KAERI는 결국 농축도 10.2%의 우라늄 약 0.2g을 농축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장비가 오염되었다는 사유로 실험 장비를 전부 해체해버림.

3. 장비가 해체된 탓에 IAEA는 2002년 ~ 2003년 약 1년 동안의 조사에 난항을 겪었고

4. KAERI는 2004년 6월이 되서야 대한민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 실험을 보고함.

5. 보고받은 정부는 또 30일이란 시간을 끌며 IAEA 보고 의무를 저버림

6. 싸우스 코리아 저 새기들 또 정부 주도로 비밀리에 핵 개발하는거 아니냐며 IAEA에서 게거품 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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