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더글로리 보니까 나 고등학생때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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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생때 그냥 여러 학생들이랑 두루두루 친한 학생이었음

 

흔히 말하는 일진들이랑도 인사하면서 지내고 학생회활동도 같이하는

 

그러다 고2때 반에 오타쿠인애 있었는데 연습장에 맨날 그림그리고 pmp로 애니보는 그런애들 

 

그런데 그런 애들 있잖아 일진은 아니고 그 아래에서 노는 이진(?) 그런애들

 

걔가 연습장 찢어서 얘 이상한 그림 그린다고 엄청 창피주는거임(여자 만화캐릭터 그림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얘가 뭔 잘못을 했는데 왜그리 심하게 하냐 그만해라" 하니까

 

걔가 넌 뭔데 자기한테 지랄하냐고 하길래 내가 좋게좋게 그냥 넘어가자 이러니까 나한테 쌍욕을 하면서

 

학교 끝나고 자기랑 남아서 맞장까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알았다고 하고 넘어갔음

 

그런데 내 초등학교 동창인 여자애가 같은반인데 걔가 우리학교 짱의 여자친구였음

 

그래서 내 동창 여자애가 짱인 남자친구한테 말해서 나 건들지 말라고 했다더라(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학년당 반이 3개뿐이라 애들끼리 다 친하게 지냄)

 

그래서 그냥 조용히 지나갔고

 

나는 얼떨결에 학생회장까지 하면서 고등학교생활을 별탈 없이 잘 보냈음

 

그러고 졸업하고 5년정도 지나서 당근마켓에서 중고컴퓨터 괜찮은 매물 싸게 올라왔길래 그거 구매한다고 하고 찾아갔는데

 

컴퓨터 파는애가 그때 그 오타쿠였던 애더라 친형이랑 치킨집 차려서 장사하고있었음

 

걔가 나를 먼저 알아보고 고등학교때 고마웠다고 하면서 치킨한마리 공짜로 포장해주더라

 

그러고나서 내가 언제한번 밥이나 먹자고 번호교환했음

 

그래도 내가 용기를 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고 하니까 뿌듯했음

 

필력 쓰레기인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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