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라포, 아라사 세대를 답습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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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존재하는 김치녀, 아라포 세대
                                           유튜브 Wendell Jayson님의 5년전에 올라온 영상에서 발췌

 

일본은 연애결혼보다 소개 받아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연애하면 섹스만 충족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듯.
적어도 소개받으면 통수 맞을 일은 없으려니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현재(2017~8년) 일본 중매업계의 매출 규모는 연간 약 600억엔 규모라고 하니,
정말 많은 수의 일본인들이 중매업계를 이용한다고 할 수 있다.

중매업계가 인기를 끌던 것은 1980년대 말. 경제호황의 시대. 버블시기였다.
그리고 당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졌었던 일본여자들이 남자로부터 요구하던게 3고였다.

 

(3고-고학력, 고연봉, 고신장)

 

진짜 양심없는 여자들은 여기에 장남이 아니라는 조건까지 더했다.
일본에서 중매업이 성황을 이루었던 이유는 버블시기때 여자들을 중심으로
결혼은 재테크 혹은 신분상승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일본에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하기야 당시 재주 좀 있다는 남자들은 하룻밤새 억을 만지던 시기였다.
창업신화들도 줄을 이었던 시절이고...

 

그러니 성실한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건 미친짓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콘케츠(혼활 : 결혼을 통해 부활한다는 의미)등과 같이 취집과 비슷한 의미가 유행이었고,
지금도 유행이지만...(5년전, 2017년의 이야기임) 그래서 중매업은 사회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버블이 터지고, 3고가 안먹히니까 일본여성들딴에는 조건을 낮춰준답시고 3평으로 바꾸었다.

 

(3평-평균 연봉, 평범한 외모, 평온한 성격)

 

물론, 이게 개소리인 것이 평균 연봉이나 평범한 외모라는건 전부 여성들 마음대로였다.
평균 연봉이란 기본적으로 해고 당하지 않는 안정적인 직장이 마지노선이고,
평범 외모라는 건 버블시기때 잘생긴 애들이 난교하고 다니던 것의 영향으로 다른 여자에게 한눈팔지 말라는 의미다.
그리고 평온한 성격이라는 건 한마디로 자기가 요구하는 거에 토달지 말라는 것.

한국의 김치녀들이 "왜 이래? 쿨하지 않게" 이러는 것과 흡사하다.
결국 3고에 비하면 덜 노골적이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려는 건 변함이 없다.
아니, 3고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남성상을 요구하는 면이라도 있었는데,
3평은 아예 대놓고 남성상도 멀리하고 그냥 자기 돈줄 노릇하라는 소리다.

 

남자들이 그런소릴 들을리가 있나?
당연히 3평도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에서는 초식남 현상 등 갈수록 여자를 멀리하는 남자들이 늘어만 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일본여성들의 혼기가 지나가니까 다급해진 일본여성들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조건을 하나 더 낮춘 게 바로 4저.

 

(4저- 저 자세 : 여자에게 저자세로 나오기를 바라는 것.
       저 의존 : 가사를 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남자. 즉, 집안일 하라는 것.
       저 리스크 : 정리해고 당하지 않는 남자.
       저 연비 : 돈 낭비 안하는 남자. 즉, 부인에게 돈을 갖다바치는 남자.)

 

3고, 3평, 4저 모두 결국은 여자들에게 개기지말고 지갑역할만 하라는 것이고 사실상 바뀐게 없다.
이런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대는 일본여자들이란 대부분 직장을 가지고 어느정도 경제력이 있는 도시여자들이었다.
버블경제의 영향으로 여자들도 꼭 결혼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수입으로 남부럽지 않게 잘 살던 시기였다.
경제적으로는 자립할 수 있으면서도 정작 결혼할 때만 되면, 봉건주의식으로 남자에게 의존하려는 것이
90년대 초 ~ 2000년 말까지의 일본여자들의 공통된 문제였다.

그래서 생겨난 용어들이 있다.

 

우선 3고 시절에 잘 나가던 20대였던 여자들, 이들은 아라포(Around Fourty)세대라고 불린다.
40대 상장폐지된 여성들이라는 의미지.

 

그리고 3평과 4저를 찾는 여자들, 이들은 아라사(Around Thirty)세대라고 부른다.
30세 전,후가 아니라 30대인데 아라포로 분류되기 싫은 여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지금의 일본(2017년)은 불황이 워낙 길기도 했고, 
또 젊은 세대가 아라포와 아라사가 결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난 후니까
더 이상 3고, 3평, 4저 같은 말들은 안한다.

 

젊은애들은 연해결혼이 가능하기도 할 뿐더러(중매업체에 내는 돈이 비싼 이유도 있었다.)
그런 이기적인 조건을 내미는 즉시, 남자가 떠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는 경제적 불황이 남녀불평등을 해결하는 요인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르완다내전 이후, 지금(2017~8년) 르완다가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성평등국가가 되었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지.

 

콘케츠(혼활 : 결혼을 통해 부활한다는 의미)의 주요 고객층은 지금(2017)도 아라포와 아라사 세대이다.
물론 20대 중에서도 중매업소를 통해 콘케츠를 노리는 여자들이 있지만,
지금은 시장이 정리된 상태라서 중매 성공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시장이 정리되었다는 게 무슨 의미냐 하면, 
주로 찾아오는 남자들과 여자들의 조건이 대동소이(별반 다르지 않음)하다는 의미다.
남자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4,50대 남성들인데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건 오로지 연하의 여자들 뿐이다.
이들은 여자로부터 요구하는게 외모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들이다.
사람에게서 어떻게 외모부터 보냐고 따지는 여자리포터에게는 "당연하거 아님?"하고 되묻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여자로부터 요구하는 것이 순종적인 성격.
여자의 능력이고 나발이고 관심도 없다.

 

한편, 콘케츠에 나서는 여자들은 결코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데,
아라포, 아라사.
왕년의 버릇 못고치고 요구조건이 은근 까다로운 여자들이다.
남자로부터 예술적 감성을 요구하거나, 여자를 보는 눈빛이 너무 거칠다는 등,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는 여자들이다.
이상형을 말하라고 하면, 아이돌 가수나 영화배우 이름을 댄다.

 

사실 중매업계가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매출을 올리는 이유는 남자들의 요구사항을 잘 꿰뚫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집단미팅(콘케츠 파티)은 여자들이 지정된 자리에 앉아있으면 남자들이 줄을 서서 3분에 한번씩 자리를 이동한다.
한명의 여자와 3분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참가한 남자들이 여자들과 모두 인사를 할 때까지 3분인사는 계속된다.

 

여자들의 불만은 겨우 3분으로 상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의 불만은 없다.

남자들 입장에서는 외모와 인상 확인에 3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중매업체는 이것이 여성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남자들을 위한 것이다.
늘 여초현상이 심한 업계이다 보니, 남자 손님들을 놓치면 장사 접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다.
조건이 좋은 남자들은 업체에서 VIP로 대우하며, 파티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한다.
현실이 이러니 콘케츠에서의 커플 성공률은 현재(2017)20%미만이며, 실제 결혼에 성공하는 비율은 3%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남자를 등쳐먹을 대상으로만 보는 여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꾸 자기만의 환상으로 도망가는 습성이 있다.

 

요즘(2017-8년)은 그렇게 유행은 아니지만 중매업계에 3강이라는 것도 생겼다.

 

(3강 - 강한 생활력 : 긴 자취생활
       강한 직장 : 짤릴 위험이 없는 직장. 즉 공무원
       강한 육체 : 문자 그대로 강한 육체)

 

3고와 달라진 것 하나도 없다. 
결론은 짤릴 위험이 없고, 신체 건강하며, 자취경력이 긴...
경찰, 소방관, 자위관 등 공무원들이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인게 경찰, 소방관, 자위관이 중매회사를 통해서 결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
이 점은 중매업자들도 한탄하는 것으로, 2~30대의 공무원은 자기네 회사에 절대로 안 온다고 한다.

40대 노총각 공무원들은 가끔 오지만, 아라포, 아라사 세대들은 40대 노총각 공무원들이 섬세함이 없다고 거부한다.

 

아라포 세대는 2008년에 40세가 되는 여자들을 기준으로 삼는데, 이제 이들은 2년만 있으면 50세가 된다.
그리고 이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끝-

 

 

 

 

-진짜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는 요즘의 한국같아서 옮겨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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