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남’ 논란 에도 네이버 웹툰 매출타격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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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매출·접속자 변동 률 1%대
브랜드 평한 위한 추후 대 응 고심
네이버 웹툰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그룹 방탄소년 단(BTS)이 등장 하는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 대 형 옥외광고 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웹툰 제공
특정 작품을 삭제하라는 민원 폭탄에 시달리는 네이버 웹툰이 우려와 달리 매출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 으로 파악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온라인상에서 ‘네이버 웹툰 불매운동 ’을 거세게 벌이고 있지만 실제 불매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22일 웹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 앱의 일간 접속자 수는 이달 초부터 이날까지 450만명 안 팎을 유지하고 있다. 일별 접속자 수와 매출 변동 률이 1%대 로, 통상 수준 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웹툰의 이 같은 매출·접속자 자료를 보면, 일부 민원인들이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 불매운동 ’은 큰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네이버 웹툰을 향한 불매운동 은 최근 네이버 웹툰 2024 지상최대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한 ‘이세계 퐁퐁남’에서 촉발됐다. 이 웹툰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30대 남성 이 이혼 하는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퐁퐁남’이라는 단어가 여성 비하적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내용 수정·공모전 하차 처리·네이버 웹툰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쏟아내는 상황 이다. 특히 이 웹툰이 1차 공모전을 통과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네이버 웹툰이 불매운동 관련 온라인 광고 게시글에 대 해 게재한 사과문. 엑스(X) 캡처.
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불매운동 의 성공 가능성에 대 해 회의적 시선을 보내왔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 웹툰 시장 대 부분을 과점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네이버 가 공시한 지난 2분기 매출이 3829억 원으로, 2위 사업자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90억 원)와 40배 이상 차이 가 난다. 웹소설 작가 김모(30)씨는 “예능·드라마와 달리 웹툰이나 웹소설은 대 부분 한 플랫폼에서만 독점적으로 연재되기에 대 체재를 찾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IT(정보기술) 플랫폼 업체에 대 한 온라인 불매운동 이 성과를 내지 못 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쿠팡 이 지난 4월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50% 이상 기습 인상하자 온라인상에 ‘탈퇴 인증 ’ 글이 넘쳐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으나 멤버십 가입자는 되레 증가했다. 유튜브, 배달의민족 등도 잦은 가격 인상과 유료화 논란 이 이어지며 불매 여론이 확산했지만 이용자가 줄기는커녕 사상 최대 이용률을 경신했다.
다만 주로 B2C 산업군에서 영업하는 네이버 웹툰 특성상 아무리 현시점에서 실적 타격이 없더라도 브랜드 평판 관리 차 원에서 추후 대 응을 고심할 것 으로 보인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특정 작품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종합적인 평가 요소를 고려해 2차 공모전 심사를 진행하겠다.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서도 검수·게재 관련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유사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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