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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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를 짝사랑한지 벌써 2년..   

그렇지만 나는 내 마음을 그에게 아직 고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고백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내어 사랑의 고백이 담긴 편지를 썼다.  


장장 4일 동안 정성껏 내 마음을 담았다.   

그러나 건네줄 기회를 매번 놓쳐  

편지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그를 보자마자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진 편지를  

그에게 던지듯 건네주고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했다.  


다음날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내게 만나자고 했다.  

드디어 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되는거라 생각했다.  


가로등 불빛 아래 달빛을 받으며 그가 내게 다정스럽게 말했다.  

.  

.  

.  

"어제 나한테 2천원 왜 던졌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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