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극복’ 이봉주, 고향 천안서 5km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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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80635?sid=102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으로 허리와 목을 잘 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해 휠체어와 지팡이 신세를 졌던 이봉주 선수가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해 5㎞를 달렸다.
 
‘달려라 봉달이,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그의 고향 충남 천안에서 27일 열린  ‘제3회 천안이봉주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5㎞를 뛰었다.
 
5㎞코스 배번호 7141번을 단 이 선수는, 그의 지인이 제작해 자신과 페이스메이커들에게 선물한 ‘나는 이봉주 당신과 함께하는 마라톤 모두의 페이스 메이커로’라는 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달렸다. 이날 대회에 페이스메이커들도 모두 ‘나는 이봉주’라는 글이 새겨진 같은 티셔츠를 입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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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시민체육대회에서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로 달렸다. 천안시 제공
 

이 선수는 대회 전날인 26일 열린 천안시민체육대회에서는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로 달리면서 재활을 열렬히 응원하던 천안시민들에게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물했다.
 
이봉주는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란 희귀 난치병으로 목과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원인 모를 복부 경련에 수축까지 일어나 자신의 의지와 달리 몸이 구부러지는 등의 모습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4년에에 걸친 투병, 이봉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병원신세를 졌지만,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과정처럼 집념의 재활운동을 통해 스스로 휠체어에서 일어났고 지팡이도 던져 버렸다.
 
이 선수는 28일 세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천안시민들께서 저와 함께 달리면서 가족처럼 기뻐해 주셨습니다. 아직은 몸이 70%정도 회복된 것 같은데 꾸준한 재활운동을 통해 병마를 완전히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자택인 경기도 화성에서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1∼2시간씩 산책겸 달리기를 하면서 스스로 재활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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