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가장 빠르게 받아들  인 신대륙 의 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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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8월 3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 에 기념비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콜럼버스가 발견한 새로운 항로에 대 한 소문은 유럽 각지로 퍼져나갔고, 선배를 따라 신대륙 으로 떠난 탐험가들은 곧 수많은 전리품들과 함께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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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아시아에 거주하던 신대륙  거주민의 조상들이 베링 육교를 통해 아메리카로 건너가며 교류가 끊긴 지 일만 년 , 
 
이 기나긴 단절이 끝나고 완전히 독자적인 환경에서 자라난 두 문명간의 교류가 다시 시작 된 사건은 역 사학, 생물학, 언어학 등 다방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 주제다.
 
유럽의 문물들이 신대륙 을 변화시켰듯 이 신대륙 에서 온 문물 또한 유럽 사회를 바꾸었고, 이 변화는 또다른 신항로, 희망봉을 통해 아시아까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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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세력에 폐쇄적인 태도를 보였던 동 북아시아도 이 거대 한 세계사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명의 금:은 교환비가 유럽과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된 유럽 상인들은 신대륙 의 은을 명나라로 열심히 옮기며 달달한 시세차 익을 챙겼고,
 
거대 한 은광을 가지고 있던 일본  또한 서양 세력과의 교류 과정에서 조총과 자동 인형, 뉴턴의 논문 등등 멋진 장난 감들을 손에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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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이 구대륙 에 준 변화는 주로 신대륙 의 토종 작물로부터 이루어졌다.
 
중국 에 도착한 신대륙 의 구황작물, 예컨대  고구마는 매마른 산지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성상 이전에는 경작이 불가능했던 토지의 농업생산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고, 그 결과 중국 의 인구는 크게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글의 주인공, 조선은 신대륙 의 문물들을 받아들  이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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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맛도 좋고 쑥쑥 잘  자라는 감자.
 
하지만 프리드리히 대 왕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 이 품종개량 이전의 감자는 그리 맛있는 작물이 아니었다.
 
이 때문일까? 감자는 구황작물으로서의 높은 효용성에 비해서 상당히 늦은 시점에 전래되었는데, 1825년 이 되어서야 청을 통해서 들여왔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아메리카 대륙 에서 한반도에 도착하기까지 대 략 300년 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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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나왔으니 이제 라이벌 고구마의 차 례인데, 고구마는 청이 아니라 일본 을 통해서 전파되었다.
 
1763년  조선 통신사(skt아님 ㅎ)로 파견된 조엄이 대 마도에서 고구마를 보고 종자를 가져와 제주도에서 기르기 시작 한 것 이 고구마 재배의 시작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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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럽과 교류를 하고 있던 명과 일본 이 한자리에 모인 임진왜란은 조선에 수많은 신대륙  작물들이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 인답게 일본 으로부터 전파된 고추는 곧 조선의 밥상을 지배하였고,
 
호박과 담배 또한 이 시기에 들어왔으며 중국 의 강남 지역 에서 주로 재배되었던 옥수수는 조선에서 "강남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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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고작 100년 만에 세계 반대 편까지 전파된 고추의 파괴력이 최고일것  같지만 아쉽게도 고추는 그저 2인자일 뿐이다.
 
매우 놀랍게도, 콜럼버스의 탐험으로부터 겨우 20년 도 지나지 않아 조선에 도착한 진정한 최강자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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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매독이다!
 
본디 신대륙 의 토착 질병이었던 매독은 콜럼버스의 항해와 함께 유럽으로 넘어와 단 8년 만에 유럽 전역 을 정복하고 그대 로 아시아 전역 을 휩쓸었으며 이윽고 조선에도 등장 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 에 도착한지 20년 도 채 안  지난 1510년 에 벌써 조선에서 매독이 유행중이었다고 하니, 실로 무시무시한 전파 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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