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족 왜 하필 ‘가세연’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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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故 김새론 유가족 측이 제도권 언론사에 김수현 관련 내용을 제보했지만 보도를 거절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 김새론 유가족 측은 3월 17일 오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한국연예인자살방지협회 소장이자 방송인 권영찬은 제도권 매체가 아닌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 김수현의 관계를 폭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새론 씨 가족이 날 찾아왔을 때 7명이 다 왔다. 같이 울어드렸다. 근데 앞뒤 안 맞는 팩트가 있었다. 김수현 문제가 어떻게 됐냐 했을 때 밝히길 꺼려 했는데 '그게 공개되지 않으면 도와드릴 수 없다. 대신 비밀은 보장해주겠다'고 했다. 그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김수현 내용을 보면 정확한 날짜까지 쓰여있는 편지가 있다. 내가 정상인 심리학자라면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 근데 난 연예인자살방지협회 소장이라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김수현은 차후 생각하고 '유튜버 이진호, 상중에 전화한 여기자도 잡아달라, 그리고 잘못된 기사를 바로잡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찬은 "나는 이 내용을 공중파, 종편 일일이 전화하고 메일도 다 보냈는데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다른 언론사에 단독을 줘라. 우린 그걸 쓰겠다'고 하더라. 한 언론사에서는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고 했다. 왜 많은 제도권 언론사에다 안 하고 '가세연' 쪽에서 흘러나왔냐고 했을 때 솔직히 말했다. 35년 방송일 했는데 아무도 안한다고. 그 사이 '가세연'이란 곳에서는 김수현 김새론이 사귀었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을 쓸 수 없었다고 하더라. 우연치않은 기회로 '가세연'과 소통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권영찬은 "처음부터 김수현 설거지 사진부터 다 봤다. 우린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 근데 이진호가 한 영상에서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애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사진 빛삭' '소속사 사실무근'이라더라.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사진을 갖고 튀었다'고 하더라. 소속사랑 소통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김수현도 안되고 대표도 안되고 소속사 배우들도 다 못하게 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올리자마자 몇 분 만에 전화가 왔다. 중요한 건 그 다음 날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가 보낸 2차 내용증명에는 향후 SNS에 이같은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김수현 주연작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이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된다면 그 전액을 배상처리 해야 한다는 협박성 글이 있었다고.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 측의 사과도 촉구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를 허위사실로 고소를 진행하기 위해선 교제 사실을 인정받아야 했기에 김수현 측이 교제 사실을 인정하길 바랐을 뿐"이라며 "다만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 힘들게 했고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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