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식민지가 적자 산업이 되어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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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20세기초에도 이미 식민지 경제성에 회의적이었음 ]
 
레닌의 제국주의론 이래 그리고 그 이후 여러 무역  및
 
 식민정부 재정 자료까지 연구한 결과 대 체적으로
 
식민지는 경제성이 좋지 않았다로 판 명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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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0년 도 세계 ]
 
특히 19세기 이후 식민지. 
 
그러면 유럽인들은 그냥 아무것 도 없는 허황된
 
영광만 추구한걸까? 그렇진 않음.
 
 
1. 대 항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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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유럽 식민제국의 선두주자로
 
나설때에는 분명 식민지가 이득이었고 이걸로 스페인은
 
재정복을 마친 신생 통합국에서 
 
유럽 최강국으로 일약 떠오를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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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엔 두가지 이유가 존재함.
 
가장 주요한 이유중 하나는
 
일단 전근대  유럽 경제 자체가
 
그리 발전하지 않았고 규모도 크지 않았단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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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이냐면 이 시기 유럽 경제가 그리 크지 않았고,
 
그렇기에 식민지에서 자원 수탈 
 
또는 노동 력 착취를 이용한 플랜테이션에서
 
나는 상품 작물만으로도 쉽게 타국 대 비
 
우위에 설 수 있었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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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대 로 갈수록 유럽으로 유입규모가 거대 해지는 은과 금 ]
 
아이가 하루 에 섭취하는 칼로리랑
 
성인 이 섭취하는 칼로리가 다른거랑
 
마찬가지. 실제로 19세기 식민지의 자원량이나
 
인구규모는 대 항해시대 보다 훨씬 거대 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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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gdp 변화 ]
 
이걸로는 충족이 되지 못 한건 그 당시 유럽 경제가
 
전근대  유럽 수십배 이상으로 거대 했기에
 
겨우 그런 자그마한 수탈으론 간에 기별도 안 가게 된 셈.
 
그리고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은 산업혁명임.
 
 
2.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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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에서 근대 적 경제성장이라고
 
부르는게 있음. 인구 증가와 소득 증가가
 
함께 이루어지는 성장을 얘기함.
 
현 세대 에는 이게 당연한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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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이 터지기 전에 부의 원천은
 
곧 토지의 생산물임. 그리고 알다시피
 
토지는 지구가 자연에 의해 제한되어
 
있는 한정적 자원. 그렇기에 농업 생산성을
 
조금 올린다 하더라도, 인구가 증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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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산량이 못 따라가 소득은 내려감.
 
이걸 바로 멜서스의 트랩이라 부름.
 
하지만 산업혁명은 기존 토지 + 노동 이란
 
경제 공식에서 자본을 추가 시킴.
 
공장 설비가 생산을 하고 거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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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GDP ]
 
나온 수익으로 다시 재투자를 해서
 
더 생산량을 늘리는등 토지면적과 기후란 제약에서
 
벗어날수 있게 됨. 그리고 이렇게 해서 폭발적으로
 
경제규모가 성장하게 되버림. 여기까진 다 좋은데
 
문제가 하나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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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및 서유럽 vs  아시아-아프리카 1인당 gdp ]
 
이제 산업화 하지 못 하고
 
가난한 식민지들론 본국에 부를 가져다주기엔
 
본국 경제력이 너무 커져버림.
 
수백년 전 생산되는 부의 규모가 본국과 식민지
 
사이 큰 차이  안 날때야 거기서 수탈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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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프랑스, 독일 vs 인도, 중국  1인당 gdp ]
 
강매를 하면 이익이 나지만, 이제 산업혁명으로
 
구매력 차이 가 본국과 식민지 사이 적게는 몇배
 
많게는 수십배까지 벌어지니 본국에서 팔릴
 
비싼 공산품을 살 수 있는건 식민지에선 극소수 귀족이나
 
 
 
왕족에 불과하고 수탈한다해도 워낙에 경제규모가
 
작아서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수준 인것 .
 
100만원에서 10만원 가져오는건 큰 이익이지만
 
10억 에서 10만원 가져오는건 큰 이익이 아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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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식민지 교역 이 차 지하는 비중은 고작 10% ]
 
실제로유럽 열강들의 당시 교역 량을 보면
 
본국-식민지보다 이미 발전하고
 
구매력이 올라간 열강들간 무역  규모가
 
훨씬 크다는점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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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길거임.
 
" 아니 그러면 식민지 투자하고 개발하면
 
되잖아? " 그런데 이는 기회비용의 상실로 이어져서 
 
다른 열강과의 경쟁에서 더 뒤쳐지게 만듬.
 
왜 ? 집적도의 문제 때문에.
 
 
3.집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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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왜 도시가 형성되고 갈수록 커졌는지 알음?
 
' 돈 을 많이 버니까 ? ' 이런 답을 떠올릴텐데
 
여기서 말하는건 왜 도시에선 돈 이 많이 벌리냐는걸
 
묻는거임. 한마디로 말하자면 집적도임. 뭔 말이냐면
 
사람 이나 기술 또는 사상이 밀집될수록 교류가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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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해지고 서로간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 유통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이는 극도의 분업화를 가능케 해
 
비약적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짐. 그래서 도시들이 농촌보다
 
더 부유한거임. 그런데 전근대 에는 도시가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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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전에 있던 역 사상 어떤 도시보다도 강대 하고 부유한 도시로 발전한 런던 ]
 
하나의 거대 한 취약점을 해결하기 힘들어서 확장의
 
한계가 있었고 약 2150년 전 로마가 100만명을 찍고
 
200만명을 돌파한건 그로부터 2000년 이 지난
 
1840년  런던이 인류 역 사상 최초임.
 
대 체 뭐가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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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문제. 사람 도 생물인 이상 
 
대 소변등을 몸에서 내보내는데 
 
밀집한거 자체가 자연스러운 상황 이 아닌만큼
 
도시는 이렇게 쌓여가는 오물 처리가 힘들었고 
 
그 결과 도시는 전염병의 온상지 역 할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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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혁명이 전쟁에서보다 더 막대 한 영향을 끼친 부분은 바로 위생 분야 ]
 
그러나 산업혁명이 터지면서 상하수도 를 설치하기 위한 
 
철이 대 량으로 생산되었으며 화학산업이 꽃 피며 비누와
 
백신 또한 대 량으로 생산 그리고 보급될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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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길드에서 장인들이 철 몇십톤 만드는것 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수십-수백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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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선 아예 강철이 수천만톤 단위로 나오기 시작 .
 
그리고 이런 산업으로 집적도의 극한을
 
달리는게 바로 고층빌딩이고
 
이 고층빌딩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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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 대  뉴욕 야경 ]
 
인류 최초 도시들이 시카고와 뉴욕으로
 
뉴욕 광역 권은 인류 최초로 인구 1,000만 달성.
 
사실 현대  신흥국들은 이 미국 식 도시를
 
본받아 베끼다 보니 이게 당연하 다
 
느껴지는건데 사실 그 당시만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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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 사상 최초의 고층빌딩이 세워진 시카고 ]
 
미국 에만 있는 새로운 도시 스타일이었음.
 
아시아나 아프리카는 말할것 도 없고
 
유럽만 해도 당시 서양의 서울 은
 
파리라고 할 정도로 근대  유럽 도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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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빈, 밀라노등이 당시 파리의 도시 개발을 많이 참고 ]
 
오스만 남작이 개조한 근대  파리를 
 
모델로 했기 때문에 교회같은거 빼면
 
고작해야 4~5층 정도 건물이 대 부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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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인류역 사상 최초 메가시티 ]
 
하여간 이 집적도는 경제 활동 에 엄청난
 
효율과 시너지를 보여주었고 이 마천루와
 
현대 식 대 도시를 창조한 미국 은 순식간에
 
세계 1위 경제대 국으로 올라설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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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0 ~ 1913년  세계 제조업에서 차 지하는 비중: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순 ]
 
사막과 정글 정복활동 보다 본토 산업과
 
인력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한 독일의
 
산업력이 영국과 프랑스를 제친건
 
결코 우연이 아님 . 한국 인에게
 
아주 이해가 쉬운 예시로 들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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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업 들은 하필이면 수도 권으로 갈수록 몰릴까?
 
 집적도면에서 서울 만큼 뛰어난곳이 없기에
 
서울 에 투자하는게 지방 에 투자하는것 보다
 
훨씬 경제적 효율이 좋기 때문임.
 
~ 허브나, ~ 클러스터가 다 그런것  때문에 생겨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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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같은 나라 그것 도 조그만
 
한국 의 서울 과 지방 에서 나오는 경제
 
격차 도 이정도인데, 한국 의 수백배
 
규모를 자랑하는 초거대  식민제국에서
 
이미 모든 인프라는 물론 온갖 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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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30년 대  런던 ]
 
경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런던에
 
1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것 과
 
기본 근대  인프라도 구비 안 되어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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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시기 로디지아 ]
 
아프리카 식민지에 1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것 중 어디가 더 기대 수익이
 
나올지 생각해보면 당연히 전자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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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gdp가 나폴리보다 못 해진 영국 도시들 ]
 
게다가 이 광대 한 지역 에 기본 인프라를
 
다 깔고 런던 수준 으로 만드는건
 
비용상 본국 지방 도 그렇게 못 하는 판 에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설령 그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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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의 재정 집중화는 1위인 반면 북부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재정 유출은 최악 수준  ]
 
하더라도 그 돈 을 런던에 더 투자하고
 
런던 외곽을 확장시키는게 경제적으로
 
훨씬 효율적인 선택임. 즉 이런 산업과
 
경제 형성에서 다른 열강들과 경쟁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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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령 아프리카에서 행정기관과 인프라를 설치 및 유지 비용이 세금과 무역 으로 얻는것 보다 막대  ]
 
엄청난 돈 을 고작 자원만 있는 식민지 유지하는데
 
붓는건 비효율덩어리란것 . 광산 인프라 발전에
 
쓰는 돈 과 시간을 산업 생산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등에 쓰는게 기대  수익에서
 
훨씬 거대 했단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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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구 20% 가 거주하는 600개 대 도시의 세계 GDP는 무려 60% ]
 
 고작 자원 채굴이랑 노동  수탈로는
 
' 따위론 ' 거대 한 집적 경제의 끝판 왕인
 
산업 클러스터와 대 도시들에 투자하는거랑
 
경제 효과 자체가 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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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아직 식민지를 유지하고 있을때도
 
자체적으로 행정비용을 감당 가능한
 
캐나다 호주등 백인 식민지는
 
자치령으로 전환한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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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툰드라나 호주 사막에
 
투자하는것 보단 맨체스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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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대 도시 광역 권 GDP 순위 ]
 
그리고 맨체스터에 투자하는것 보단
 
런던에 투자하는게 더 확실하고
 
증대 된 경제효과를 가져오니까.
 
 
3줄 요약
 
1. 식민지는 본국이 식민지와의 경제적 격차 가 크지 않아 자원 수탈이나 노동  착취등 단순 행위로도 경제력 향상을 할 수 있을 대 항해시대 까지는 도움이 되었으나 본국 경제가 커지고 구조도 복잡해지자 더 이상 안 먹히기 시작 .
 
2. 유럽과 비유럽의 격차 가 압도적으로 나게 된 계기는 산업혁명인데 산업혁명으로 식민지와 격차 가 심하게는 수백배까지 벌어지며 오히려 구매력 떨어지는 식민지인들에게 물건 팔아먹어 얻는 이익보다 인프라 유지 비용이 더 커졌고 실제로 식민제국 무역  10% 만이 식민지와의 교역 .
 
3. 게다가 산업혁명 이후 도시규모는 이례 없이 확장되고 이는 집적화를 극대 화 시켜 허허벌판  식민지에서 가져오는 자원은 따위로 만들수준 의 막대 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집적경제의 끝판 왕인 마천루의 시작 을 울린 미국 과, 식민지 정복보다 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힘 쓴 독일이 거대  식민제국을 가진 영국-프랑스 국력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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