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주의) 그렇게, 너를 만났던 계절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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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술취한 아저씨들이 갈긴 오줌 냄새가 진동하던 학교 옆 화단에서 만난 우리 고양이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크기에
사람 품에만 안기면 연신 골골대며 곯아떨어지던 이 조그마한 솜뭉탱이는
배가 뽈롱 튀어나올 만큼 열심히 먹고
혼자서도 쿨쿨 잘 자고,
언제까지고 곁에서 천사처럼 커갈 것만 같았는데
악마가 되었어
(이새끼가 쓰러트린거 맞음)
떨어지는 눈물은 주인의 것이었구연...
+) 후방주의
(아직 땅콩 수확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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