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할머니 돌아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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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다음주에 당장 추석 전날부터 가네 추석당일날 가네 이랬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깐 고모한테서 연락왔었음.

 

3년전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는 그래도 병원에 입원하셨던거라 가족들 다 임종지켜봤는데

할머니는 고모랑 사는데 고모가 아침에 일어나니깐 그냥 숨을 안쉬고 계셨대...

 

지금 국비지원 학원 다니고있는데 학원에 연락해서 빠질려고 하니깐 

 

부모님은 일단 학원은 갔다오라고하더라

 

어차피 집에서 돌아가신거라 지금 당장은 형사님들 와서 조사하고 막 그래야한다고

 

 

아 지금 생각이 너무 복잡하다.

 

적어도 예상이라도 했으면 다같이 임종을 지킨다던가 했을텐데 그러지못했으니깐 할머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라는 생각하고

 

내가 할머니랑 서먹서먹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친한편인데도 운다던가 눈물이 나온다던가 그런 생각도 안들고

 

당장 새로운 알바시작하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먼저 든 나는 쓰레기인가라는 생각 등등

 

막 섞여가지고 정신이 없다. 아니 오히려 아무 생각이 안든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나마 다행인건 1주일전에 그냥 아무 이유없이 친할머니 만나러 갔었었는데

 

그나마 고모 제외하고는 내가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본거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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