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 이혼 썰 보고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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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5년 연애하고 헤어졌는데

사람이 가장 빛나는 20대 절반을 한 사람이랑 함께 했기에

참 흔적을 지우기가 쉽지가 않아

정리 할때도 네이버 박스 지우는데 사진이 몇 만장이나 됐음 다 지우는데 하루종일 걸림

그래도 여전히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화들짝 놀람

얼마전에도 테니스 모임 들어가려고 네이버 밴드 들어갔는데 같이 가입 돼 있는거 보고 바로 탈퇴함

 

또 한 측면에서는

현 여친이랑 맛집을 가건 데이트 명소를 가건 여행을 가건 선물을 주고 받건 다 이미 해본거니까 

기쁘긴 기쁜데 처음 만큼의 재미는 없음 심장도 두근두근 뛰지도 않고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사람의 흔적을 최대한 지우는 것, 그리고 남겨진 감정들을 추스르는건 앞으로 만날사람과의 예의이기 때문에

입 밖으로 꺼내지도 말고 들키지도 말고

들키더라도 차분히 설명하고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계속 애정표현도 해주고 보듬어 주려고 노력해

 

난 저 여자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제 감정 추스르는데 결혼을 이용하기도 하고

사진을 들켰을 때 미안하다, 하지만 당신을 더 사랑한다고 말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이렇게 찌질하냐 그깟걸로 이혼이냐고 폭언을 하고

이혼하자는 말을 꺼냈을 때 먼저 꺼낸 말은 사랑에 대한 말이 아닌 회사와 부모님에 대한 체면치레고

 

남자가 자기가 사랑받고 있지 못했음을, 그렇게나 노력했는데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였음을 알았을 때

그 감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니까 참으로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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