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제왕) 의외로 착한 편이 지은 장소 甲.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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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미나스 모르굴.
원작을 읽었거나 미들어스 게임 시리즈를 해보지 않고
영화만 본 사람이라면 이게 원래 곤도르의 요새였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아니 ㅅㅂ 저따구로 삐죽삐죽 사악하게 생겼는데
모르는게 당연하다.
원래 미나스 모르굴은 '미나스 이실'이라 부르는 성이였다.
미나스 이실은 달의 탑이라는 뜻.
달의 탑이 있으면 태양의 탑도 있겠지?
이 곳이 바로 미나스 아노르, 태양의 탑.
영화에서 나온 이 요새는 사실
미나스 이실이 함락당한 후
수호의 탑, 미나스 티리스로 개명한 거다.
원래 저 두 성은 사우론의 영토, 모르도르를 견제하려고 만든 것.
근데 한번도 점령당한 적이 없는 미나스 티리스와 달리
미나스 모르굴은 두 번이나 점령 당했고
저따구로 마개조 당하기까지 하는 참상을 보여준다.
저 흉악한 초록색 봐라 초록색.
이건 사실 위치의 불리함이 너무 컸는데
미나스 모르굴은 사우론의 영토로 들어가는 길목에 낀 곳이다.
곤도르 입장에서는 키리스 웅골 다음으로 공격 받는 곳이 이 곳인 것.
위치만 거지같나? 지형도 거지같다.
미나스 모르굴은 3면이 산맥에 막혀있고 나머지 한 쪽은 강으로 다리를 내놓은 구조다.
이러면 우주 방어가 가능해서 요새로는 진짜 좋아 보이는데
딱 한 가지가 아쉽네.
하필 산맥이 적 영토야.
다리만 막아버리면 저 안에 있는 곤도르인들이 장기전으로는 도저히 버틸 각이 안 나온다.
이러다 보니 천혜의 요새임에도 두 번이나 함락당하는 굴욕을 보인 것.
그래도 옛날 곤도르인들은 건축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했다.
사루만의 탑 오르상크도 곤도르가 만든거고
로한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도 곤도르가 지었고
모르도르의 검은 문 양 쪽에 서 있는
이빨탑도 곤도르가 지었고
프로도가 잡혀가고 오크들이 지들끼리 싸우다가 전멸한
키리스 웅골 요새도 곤도르가 지었다.
...................?
아니 시발 대부분은 다 뺐겼잖아 이 호구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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